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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가 발롱도르? 헛소리였다…리버풀 격침+16G 21골, PSG 간판 FW 유력 후보 급부상!

기사입력 2025.03.12 19:52 / 기사수정 2025.03.12 19:52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모하메드 살라의 생애 첫 '발롱도르 수상'은 물거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새로운 유력 후보가 등장했다. 프랑스 최고 명문이자 이강인 소속팀인 파리 생제르맹(PSG)의 간판 공격수 우스만 뎀벨레가 발롱도르에 점점 다가서는 새 후보로 조명받는 중이다.

살라의 소속팀 리버풀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PSG과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1-4로 패배했다. 

리버풀은 1차전 1-0으로 승리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는 결승전 제외 1, 2차전으로 토너먼트 경기를 진행한다. 그리고 합산 점수가 더 높은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

리버풀은 1차전 1-0으로 승리했으니 이번 2차전 무승부만 기록해도 8강 진출이 가능했다.

하지만 1차전에서 슈팅 수 2-28이 나올 만큼 일방적으로 몰렸음에도 한 방이 터져 웃었던 리버풀은 결국 홈에서 눈물을 흘렸다. 선취골을 허용 뒤 16강에서 탈락했다.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36개팀 중 1위를 차지했다. 15위 PSG에 물렸다. 



PSG가 경기 초반 선취골을 터트려 승부를 일찌감치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12분 PSG의 역습 상황에서 뎀벨레가 오른쪽에 브래들리 바르콜라에게 공을 내줬다. 바르콜라가 다시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고 뎀벨레가 쇄도했다. 공이 수비 맞고 흐르면서 루즈볼이 됐고 이 공을 뎀벨레가 따라가 오른발로 밀어 넣어서 골을 넣었다. 1차전 합산으로 1-1 동점이 됐다. 

홈팀은 예상보다 일찍 실점했다. 리버풀도 승리를 위해 득점이 필요해졌다.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리버풀은 이번 경기 전체 19번 슈팅을 시도해 3개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PSG는 21번 슈팅해 유효슛 8개를 만들었다. 양 팀 모두 추가 득점을 만들기 어려웠다. 결승 승부는 연장전에 이어 승부차기로 결정됐다. 



PSG가 먼저 시작했다. 비티냐가 키커로 나와 우측 하단으로 자신 있게 넣었다. 리버풀은 살라가 1번 키커로 나왔다. 왼발로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PSG 2번은 곤잘로 라모스였다. 왼쪽으로 강하게 처리해 성공시켰다. 리버풀은 다르윈 누네즈가 나왔다. 오른쪽으로 슈팅했지만, 잔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3번 키커로 뎀벨레가 나왔다. 오른쪽으로 슈팅해 깔끔히 성공했다. 그리고 리버풀이 2연속 실축했다. 커티스 존슨이 왼쪽 아래로 슈팅했지만 이번에도 돈나룸마 선방에 막혔다. PSG 4번 키커 데지레 두에가 왼쪽 상단으로 공을 넣었다. PSG가 8강 진출권을 챙겼다. 

반전의 결과였다. 리그페이즈에서 리버풀은 1위를 차지했었다. 동시에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다. 반대로 PSG는 15위에 불과했다. PSG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16강에 진출했는데,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PSG가 훨씬 잘했다.



대어를 잡은 PSG가 '우승 후보'로 급부상한 날이 됐다.

리버풀 소식을 전하는 '리버풀에코'에 따르면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이번 경기 앞서 사진 인터뷰에서 "이번 경기에 참여하는 두 팀(리버풀, PSG)는 유럽 최고의 팀이다"라며 "결승전 진출을 원하는 팀들이다. 이번 경기에서 승자가 누구인지 아직 모르지만, 살아남은 자가 결승전에 진출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PSG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PSG는 리그페이즈에선 조기 탈락이 우려될 만큼 형편 없었으나 올해 들어 경기력이 확 달라지면서 연전 연승하고 있다.

이번 경기 결과를 통해 리버풀과 PSG의 에이스 희비도 엇갈렸다.

우선 리버풀 간판 공격수 살라는 프리미어리그 득점과 도움에서 모두 선두를 달리며 챔피언스리그에서 팀이 순항할 경우 생애 첫 발롱도르 수상에 바짝 다가설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오점이 생겼다. PSG에 패배 후 탈락했다. 살라는 경기 종료 눈물을 흘렸다. PSG와 1~2차전에서 살라는 너무 부진했다. 존재감이 사라졌다.

베팅 전문 '오즈체커'에 따르면 유럽 6개 베팅업체가 차기 발롱도르 수상 유력 선수에 대한 배당률을 매겼다. 살라는 발롱도르 수상 1순위에서 한 칸 내려왔다. 두 번째로 배당률이 낮은 선수, 즉 수상 확률이 높은 선수가 됐다. 살라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선 이는 아직 16강 2차전을 치르지 않은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다. 

그러면서 또 한 명의 새로운 후보가 팬들 사이에서 언급되고 있다. 바로 뎀벨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2일 자신의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25년 유럽 상위 리그에서 뎀벨레보다 많은 득점을 터트린 공격수는 없다"며 "그는 지난 1월 1일부터 겨우 16경기 만에 21득점을 터트렸다. 이번 시즌 총 30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리버풀 홈에서도 멋진 실력을 자랑했다"라고 주장했다. 



뎀벨레는 PSG 핵심 공격수다. 팀을 넘어 리그1을 대표하는 공격수다. 리그에서만 23경기 20득점-5도움을 기록 중이다. 리그 득점왕이다. 또 공격포인트도 리그 1위다.

살라와 상황이 비슷하다. 소속팀이 리그우승이 유력하며 선수는 득점왕을 달리고 있다. 차이점은 뎀벨레와 PSG는 챔피언스리그 우승 기회가 남아있다는 것이다.

프리미어리그와 리그 1의 수준 차이를 언급할 수 있다. UEFA에 따르면 유럽 리그 포인트 1위는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다. 프랑스 1부 리그(리그 1)는 5위다.

하지만, 그 격차를 넘게 해주는 게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다. 결정적으로 이번 16강을 통해 리그1 선두가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제압했다. 주역이 바로 뎀벨레였다.

이번 시즌 상반기 엔리케 감독과 불화설 등으로 챔피언스리그 명단 제외 수모까지 당했던 뎀벨레가 지금은 자신과 관련된 모든 갈등을 해결하고 그라운드에서 PSG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 선봉장이자 발롱도르 수상 구도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사진=연합뉴스 / 파브리지오 로마노 / 발롱도르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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