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3-20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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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친구 될게요"…'빌런의 나라', 가족 시트콤의 부활 [종합]

기사입력 2025.03.12 15:45 / 기사수정 2025.03.12 15:45



(엑스포츠뉴스 상암, 김예은 기자) '빌런의 나라'가 밥친구가 될 것을 약속했다.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KBS 2TV 새 수목시트콤 '빌런의 나라'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배우 오나라, 소유진, 서현철, 송진우, 박영규, 최예나와 김영조 감독이 참석했다. 

'빌런의 나라'는 K-줌마 자매와 똘끼 충만 가족들의 때론 거칠면서도 때론 따뜻한 일상을 담은 시추에이션 코미디 드라마. '킥킥킥킥' 후속으로 방송된다.

김영조 감독은 "제가 기획을 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너무 삶이 힘들고, 빨리빨리 돌아가는 세상에서 너무 힘겹게 살아가고 있으니 웃을 권리가 있고 편히 쉬어야 한다는 생각에 기획을 시작했다"고 '빌런의 나라' 탄생 배경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그러다보니 요즘 시트콤이 없더라. 그래서 시트콤을 생각했고, 가족시트콤까지 생각을 하게 됐다"며 "시트콤을 공부해보니 사랑스럽고, 빌런이 유치하다는 특징이 있더라. 우리 국민들께서 유치하고 사랑스러운 인물을 보면서 웃으며 편하게 쉬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설명을 더했다. 

오나라는 극 중 가족의 최고 빌런인 오나라를 연기한다. 처음으로 시트콤 연기를 선보이게 된 그는 "시트콤을 만난 건 저한테 운명이라고 생각했다. 평소에도 시트콤적인 상상을 많이 하고 시트콤적인 행동들을 많이 한다. 그러다보니 언제 시트콤이 와도 오지 않을까 생각을 하던 찰나에 감독님께서 저를 불러줬다"며 합류 계기를 밝혔다. 

특히 오나라는 작품을 이끄는 타이틀롤로, 가족들의 성씨도 모두 오나라를 따랐다. 이에 그는 "송구스럽게도 제가 박나라가 아니라 오나라고, 박영규 선배님이 오영규가 됐다. 이건 제탓이 아니고 감독님, KBS 탓이다"라고 민망해하며 ".열심히 만들어도 박영규 선배님 한방에 저희가 깨갱한다. 많은 걸 하지 않아도 존재감이 어마어마하다.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은 느낌"이라고 선배 박영규를 추켜세웠다. 



소유진은 오나라의 동생인 오유진으로 분한다. "얼마 전부터 딸들이 '엄마 순풍산푸인과 알아? 거침없이 하이킥 알아?' 이러더라. 유튜브로 친구들이 보라고 그랬다더라"는 그는 "집에서 그걸 돌려보면서 이게 다시 이렇게 흐름이 오는구나라고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마법처럼 시트콤이 부활한다고, 저한테 역할이 들어왔다"며 반갑게 대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 현장이 정말 행복하다. 그 즐거움을 그대로 시청자분들께 나눌 수 있을 것 같다는 기쁨에 촬영을 하고 있다"며 훈훈한 촬영장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박영규는 오나라, 오유진 자매의 아버지인 오영규 역을 맡았다. 대표작으로 시트콤 '순풍산부인과'를 두고 있는 그는 "'순풍산부인과'를 시작한 게 1998년도, 27년 전이다. 벌써 27년이 흘렀다. 지금은 제가 장인이 됐다"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긴장된다. 시트콤은 모 아니면 도다. 안 되면 그게 또 괴롭다. 저는 그 맛을 다 본 배우이기 때문에 안 될 경우를 생각하면 괴롭다"면서도 "이번엔 다행히 전체적으로 보니 괜찮을 것 같다"고 성공을 점쳤다. 

이외에도 오나라의 남편이자 매사 진지 모드를 발동시키는 서현철 역의 서현철, 오유진의 남편이자 서현철과 같은 회사에서 근무하는 송진우 역의 송진우, 오나라네 객식구 구원희 역의 최예나가 출연한다. 



그중에서도 최예나는 '빌런의 나라'를 통해 공중파 드라마에 첫 발을 들인다. 이에 그는 "첫 공중파 데뷔작인만큼 많이 어렵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다. 촬영에 들어가서 너무 좋은 선배님들과, 선배님들이 몰입하면서 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배웠다"며 신인으로서 '빌런의 나라'에 함께하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배우들은 '빌런의 나라' 방영 전부터 시즌2를 꿈꿨다. 오나라는 "밥친구가 되어드리겠다. 많은 사랑과 애정 부탁드린다"고 말했고, 소유진은 "현실 어른들의 이야기와 청춘물이 합쳐져 있기 때문에 온가족이 함께 볼 수 있다는 게 관전포인트인 것 같다"면서 "꼭 시즌2를 찍고 싶다. 많은 사랑을 받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빌런의 나라'는 오는 19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고아라 기자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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