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0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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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빈, 부산→베를린 영화제까지…"부모님도 배우 준비 중"이었다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5.03.19 08:0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정수빈이 배우로서의 목표를 전했다.

최근 정수빈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 STUDIO X+U 드라마 '선의의 경쟁'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1998년생 정수빈은 지난 2020년 드라마 '라이브온'으로 데뷔했다. 이후 '너와 나의 경찰수업', '소년심판', '3인칭 복수', '트롤리', '아일랜드', '수사반장 1958'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번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혜리와 투톱 주연으로 나서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혜리와의 호흡 소감에 대해 "혜리 언니가 잘 해줘서 언니 아닌 제이가 상상이 가지 않는다"며 "현실 속에서 제이는 모든 육각형을 완벽하게 하는 역할"이라고 이야기했다. 극 중 약을 먹으며 공부하는 장면이 여러 차례 등장하는데 이에 대해 "그 지점에 있어서 제목이랑 많이 맞닿아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치열한 경쟁 때문에"라며 "알고 봤더니 제이가 줬던 게 비타민이었고"라며 제이와 슬기와의 믿음이 있는 관계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온전히 나를 믿고, 옳은 믿음이 있으면 선의의 경쟁이 되는  것을 잘 말씀을 드리고 싶었던 것 같다. 혼자 힘들다면 같이, 또 오랜 믿음이 있으면 그런 세상이 되지 않을까"라며 "나아가서 함께 경쟁하는 그런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번 작품에 대한 부모님의 반응은 어땠을까. "저도 걱정을 많이 했는데 되려 칭찬보다는 중심을 잡을 수 있게끔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라"라면서도 "연기 좀 늘었다고 해주시더라. 업으로 하고 있다는 존중을 표해주셔서 감사하다. 부모님한테는 속도감이 빠르셨나 보다. 여러 번을 보시면서 이어서 이해를 하시더라. 어떻게든 재밌게 봐주시는 게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기억에 남는 반응에 대해서는 "연기하는데 부모님의 반대가 심하셨다. 은퇴하시고 제2의 삶에 있어서, 배우로서의 삶을 꿈꾸고 계신다. 40대~50대 역할을 찾고 계시면 연락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어필했다.

부모님은 딸 정수빈이 배우를 꿈꾸는 것은 반대했지만, 이후 그가 업으로 삼고 행보를 이어가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뀐 것 같다고. 부모님이 은퇴를 한 후 정수빈의 시사회, 영화제 일정을 함께할 기회가 늘어나게 돼, 일정이 진행되는 과정을 지켜봤다고. "어떻게 보면 저의 직업에 대한 믿음이 생기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정수빈의 부모님은 막연한 꿈이 아닌 진지한 목표로 배우를 바라보고 있다고 전했다.

정수빈은 지난 2월 개봉한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에 출연했다. 이 작품은 제74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제너레이션 K플러스 부문 수정곰상을 수상했다. 정수빈은 베를린 국제 영화제를 통해 해외 관객들을 만났다.

또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되어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기도 했다.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이하 '괜괜괜')는 정수빈의 첫 연기가 담긴 작품이다. 개봉 시기가 밀리며 다른 작품으로 먼저 시청자와 관객을 만났지만, 실제로는 '괜괜괜'이 첫 데뷔작인 것. 

"처음 찍은 작품이다. 첫 수빈이의 연기에 만감이 교차했다"고 전했다. 이어 "순간의 후회 없이 하자로 임하는 성향이라 그 시절에 할 수 있는 수빈이가 최선을 다했다고 무용인의 삶을 살려고 노력을 부단히 했던 때라 신기했다"고 전했다.




다양한 영화 일정을 소화한 것에 대해 "너무 행복하고 베를린은 상상도 못했다. 상 받을 거라고 생각 안 하고 있다가 파워 긍정의 힘이 넘쳐서 받을 것 같다고 했는데 생각 없이 있다가 호명돼서 그 순간 국가대표 된 것처럼 함께 기뻐했다. 독일에서의 극장 경험을 할 수 있는 게 감사했다. 빵빵 터지시고 같이 소리 내면서 영화를 보시더라"라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정수빈은 끝으로 "처음 관심과 사랑을 받게 되면서 더 많은 책임감이 생겼다. 어떻게 하면 내가 받은 감정을 따뜻하게 돌려줄 수 있을지 생각이 들었는데 무대인사를 돌다가 (손석구) 선배님 또한 따뜻한 세상을 만들고자 고민하고 계시더라. 혼자만이 아니라 많은 배우들이 좋은 세상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으니까 애교가 넘치는 세상을 만들어보자는 포부를 다졌다. 다 함께 애교가 넘치는 세상을 만들 수 있게 해볼 테니까 저희 애교를 앞으로 많이 봐주시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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