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그놈은 흑염룡' 문가영이 최현욱에게 정체를 추궁했다.
1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그놈은 흑염룡' 8회에서는 백수정(문가영 분)이 반주연(최현욱)이 자신의 첫사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수정은 "회사에서는 진짜 더 조심해야 되는 거 아시죠?"라며 밝혔고, 반주연은 "잊었습니까? 난 평생 사생활 감추는 기술을 갈고닦은 사람입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죠. 들킬 일 없을 거니까 걱정 마세요"라며 큰소리쳤다.
백수정은 "저한테는 들키셨잖아요"라며 농담했고, 반주연은 "그런 게 바로 인연이라는 겁니다"라며 전했다. 백수정은 "언제는 악연이라더니. 아무튼 절대로 티 내지 마요"라며 당부했고, 반주연은 "난 티 안 냅니다, 절대"라며 못박았다.
이후 백수정은 직원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반주연과 다투는 척했다. 반주연은 백수정이 화내는 척을 하자 내심 서운해했고, 백수정은 반주연을 옥상으로 데려갔다.
백수정은 "아까는 너무 놀라서. 진짜 뭐라고 한 건 아닌 거 알죠?"라며 다독였고, 반주연은 "나 복사할 줄 압니다. 인턴, 비서 그런 거 할 때 얼마나 많이 했는데"라며 툴툴거렸다.
그러나 백수정은 옥상에 다른 직원들이 나타나자 "아니, 본부장님. 상사가 그런 걸로 기분 상하면 돼요? 쓴소리도 받아들이셔야 좋은 상사가 되는 겁니다. 아시겠어요? 아시겠냐고요"라며 다그쳤다.
직원들은 곧바로 자리를 피했고, 반주연은 "백수정 씨는 지나치게 임기응변에 강하네요. 지나치게"라며 발끈했다.
백수정은 "어쩔 수 없으니까. 연기잖아요. 기분 상했어요?"라며 눈치를 살폈고, 반주연은 "어쩜 그렇게 화를 잘 내요? 나 보면 막 화내고 싶어요? 왜요? 내가 연상도 아니고 내조에 집중할 스타일이 아니라? 백수정 씨도 연하보다 연상 원했던 거 아닙니까? 목장에서도 막 나이 차이가 얼마냐면서 남친이 말이 되냐고 무시하고 나 남자로도 안 보인다고 하고 그랬잖아요"라며 털어놨다.
백수정은 "그건 실은 첫사랑이 연하였어요. 그래서 연하는 남자로 안 보려고 했던 것뿐이에요. 내 흑역사니까"라며 고백했다. 결국 백수정은 반주연이 화를 풀어주기 위해 그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의 이름을 외워야 했다.
또 반주연은 만화책이 보고 싶다는 핑계로 백수정의 집으로 찾아갔다. 백수정은 반주연이 맡긴 물건들 중 어린 반주연(문우진)이 차고 있었던 목걸이를 발견하고 그의 정체를 깨달았다.
백수정은 반주연을 만났고, "너 흑염룡이지?"라며 물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