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수 고(故) 휘성을 향한 연예계의 추모가 계속되고 있다.
남성 듀오 마이티 마우스 멤버 추플렉스(구 상추)는 11일 개인 SNS에 휘성과 나눈 대화 내용을 캡처해 올렸다.
공개된 대화 내용 속 추플렉스가 "쁘랜드 잘 지내지?"라고 안부를 묻자 휘성은 "오랜만이야. 미스터 추"라면서 반갑게 인사했다. 이어 추플렉스는 "잘 지내는지 궁금해서 연락해 봤어. 한 번 봐야지?"라고 말했고, 휘성은 "좋지. 한 번 봐야지"라며 만남을 기약했다.
그러나 휘성의 사망 비보로 인해 두 사람의 약속은 결국 이루어지지 못해 안타까움을 더한다. 앞서도 추플렉스는 "미안해"라는 짧은 문구와 함께 과거 휘성과의 투샷을 올려 먹먹함을 안겼다.
핑클 출신 옥주현은 "우리의 20대엔 오로지 '다양한 보컬 레슨'에 포커싱 되어 여기저기 많은 레슨ㅇ을 함께 다녔다. 보컬 얘기로 불타던 그때였네"라며 데뷔 초 휘성과 함께한 무대를 캡처해 올렸다.
동지로서 휘성에게 큰 힘을 받았다고 털어놓은 옥주현은 "활화산 같은 열정으로 음악하며 생기 넘치던 그 모습의 너로, 그곳에서 행복하기를, 평안하기를"이라며 기도했다.
KCM은 "15일에 만나자며... 성아 미안해"라고 했다. KCM은 휘성과 오는 15일 대구에서 합동 콘서트 '더 스토리(The Story)' 개최를 앞두고 있었으나, 휘성의 사망으로 인해 공연은 취소됐다.
휘성의 마지막 SNS 게시글 또한 "다이어트 끝. 3월 15일에 만나요"로, KCM과의 합동 공연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었기에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과거 YG엔터테인먼트 식구로 인연을 맺은 가수 세븐 역시 "명복을 빕니다"라면서 고인을 애도했다.
아울러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아트홀에서 진행된 KBS 2TV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 제작발표회에서는 행사 진행에 앞서 "가수 휘성의 안타까운 소식이 있었다. 그의 훌륭한 음악을 기억하면서 일정을 시작하겠다"고 말하며 휘성의 비보를 언급했다.
이 밖에도 윤민수, 래퍼 팔로알토, 산이, 노엘, 2AM 조권, 방송인 하리수, 장성규, 티아라 출신 배우 류황영, 황승언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추모했으며, 휘성의 소속사 후배인 걸그룹 아이칠린은 공식 활동을 잠시 중단했다.
한편, 휘성은 전날인 10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3세.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경찰은 휴대전화 등 분석과 함께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입장을 내고 "유가족 분들의 마음이 추슬러지는 대로 장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장례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가족 친지들과 지인들만이 참석해 조용히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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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