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보민 기자) 헨리가 '진짜 사나이' 출연 당시 극심한 스트레스로 찜질방에 도망친 적 있음을 밝혔다.
10일 방송된 채널A '4인용 식탁'에 헨리가 샘 해밍턴, 김수로, 사유리를 초대했다. 네 사람의 공통점은 '진짜 사나이'. 김수로와 샘 해밍턴이 출연하던 '진짜 사나이'에 헨리가 합류하며 세 사람은 2014년 동반출연, 사유리는 2015년에 출연한 바 있다.
헨리는 "특별한 분들"이라고 소개하며 촬영 당시 심정과 에피소드를 말했다. 당시 헨리는 매니저들이 홍보했지만 잘 풀리지 않았던 시절. "망했다"며 매니저도 포기하려던 때에 '진짜 사나이'에 출연하며 달라졌다고 한다. 매니저는 실시간 검색어 1위부터 10위까지가 헨리에 대한 것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고.
이어 샘 해밍턴도 "나도 검색어 순위 보고 눈물 났다"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가는 줄 알았으나 "원래 내 이름 올라가는 거였거든"이라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가장 잊을 수 없는 에피소드로 '얼음물 입수'를 꼽으며 헨리는 "너무 힘들었다. 나오자마자 회사에 절대 다시 안 간다고 했다"라며 당시의 힘들었던 마음을 고백했다. 김수로가 "그래서 찜질방으로 도망간 거냐"고 묻자 "그건 한 6개월 하다가"라고 답해 '헨리의 찜질방 도망 사건'의 포문을 물었다.
김수로는 "매니저가 (촬영이) 한 주 더 미뤄질 수도 있겠다고 하더라. 이유를 묻자 '헨리가 도망갔대요'라고 답했다"며 헨리로 촬영 스케줄이 변경된 적 있다고 말했다. "하필이면 왜 찜질방이냐"는 질문에 헨리는 "당시 숙소에 살았다. 집을 포함해 어딜 가도 다 알 것 같았다. 근데 매니저가 찜질방까지 찾아와 빨리 가야한다고 했다"며 실제로 도망간 적이 있음을 밝혔다.
당시 헨리는 "음악을 해야 하는데 계속 예능에 나가도 되나 싶었다"며 당시 고민을 전했고, 김수로는 "예능 덕에 음악이 잘 됐다. 너의 모든 게 대박이 났다"며 위로했다. 헨리는 "그땐 스트레스 많이 받았는데... 생각이 너무 어렸다. 형들 덕분에 지금까지 하고 싶은 음악도 할 수 있다. 너무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10년 만에 전우회를 통해 솔직한 이야기를 나눈 네 사람의 케미는 채널A '4인용 식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채널A
김보민 기자 kb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