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위즈 황재균이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수비하고 있다. 수원,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최원영 기자) 출발이 좋다.
KT 위즈는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 시범경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5-1로 역전승을 선보였다.
이날 강백호(지명타자)-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허경민(3루수)-장성우(포수)-문상철(1루수)-김민혁(좌익수)-황재균(2루수)-배정대(중견수)-김상수(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고영표였다.
장성우가 0-1로 끌려가던 4회말 역전 투런 홈런을 터트리며 결승타를 장식했다. 1사 3루서 LG 선발투수 요니 치리노스의 5구째, 149km/h의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다. 비거리 115m의 좌월 투런포를 뽐냈다. 2-1로 점수를 뒤집었다.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빚었다.
3-1로 앞선 6회말에는 배정대가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는 홈런을 쏘아 올렸다. 2사 3루서 LG 구원투수 김대현의 6구째, 136km/h 슬라이더를 강타해 비거리 120m의 좌월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5-1로 점수를 벌렸다.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만들었다.
더불어 로하스가 2타수 1안타, 허경민이 3타수 1안타, 윤준혁이 1타수 1안타를 보탰다.

KT 위즈 장성우가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수원, 김한준 기자

KT 위즈 고영표가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수원, 김한준 기자
선발 고영표는 4이닝 4피안타 1사구 4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52개(스트라이크 38개)로 포심 패스트볼(21개)과 체인지업(12개), 커터(10개), 커브(9개)를 구사했다. 포심 최고 구속은 134km/h였다. 선발승을 챙겼다.
이어 소형준이 3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44개로 호투했다. 홀드를 거머쥐었다. 신인 투수 김동현과 2년 차 원상현이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게임을 마무리했다.
경기 후 이강철 KT 감독은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컨디션을 잘 끌어올리고 있는 것 같다"며 입을 열었다.
이 감독은 "선발 자원인 고영표, 소형준 모두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김동현은 제구가 많이 좋아졌고, 원상현도 스프링캠프 때부터 좋은 모습이 이어지고 있어 고무적이다"고 칭찬했다.

KT 위즈 소형준이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구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수원, 김한준 기자

KT 위즈 황재균이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수비하고 있다. 수원, 김한준 기자
이어 "2루수로 출전한 황재균도 잘 적응해 나가는 모습이 보였다"며 격려했다.
지난해까지 주전 3루수로 뛰었던 황재균은 포지션 전향에 도전 중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3루수 허경민(전 두산 베어스)이 자유계약(FA) 이적을 통해 KT에 합류했기 때문. 2루수, 유격수, 좌익수 등을 준비한 황재균은 이날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초 황재균은 포구 실책을 범했다. 박해민은 2루에 안착했고, 결국 실점으로 이어졌다. 대신 4회초 유격수~2루수~1루수 코스의 병살 플레이와 5회초, 6회초 땅볼 타구 등은 침착하게 처리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시범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이 찾아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남겼다.

KT 위즈 황재균이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수비하고 있다. 수원, 김한준 기자
사진=수원, 김한준 기자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