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외야수 추재현이 흉골 타박상 판정을 받아 재활조로 이동한다. 두산 베어스
(엑스포츠뉴스 청주,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외야수 추재현이 국내 검진 결과 흉골 타박상 판정을 받았다.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 실전 경기 출전 과정에서 수비 도중 다친 추재현은 아쉽게도 개막전 엔트리 승선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졌다.
두산은 8일 오후 1시부터 청주야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첫 시범경기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두산은 김민석(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양의지(포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강승호(3루수)-양석환(1루수)-박준영(유격수)-이유찬(2루수)-정수빈(중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한화 선발 투수 엄상백과 상대한다. 두산 선발 투수는 최승용이다.
8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두산 이승엽 감독은 "시범경기 첫 선발 라인업이 나왔지만, 아직 주전이 결정된 건 아니다. 시범경기 마지막 2경기 전에 결정해서 그때는 개막전 베스트로 나갈 계획"이라며 "내일(9일) 경기에선 5선발 후보인 최원준 선수와 김유성 선수가 함께 등판한다. 시범경기 성적을 보고 5선발을 결정하겠다"라고 밝혔다.

두산 베어스 외야수 추재현이 흉골 타박상 판정을 받아 재활조로 이동한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외야수 추재현이 흉골 타박상 판정을 받아 재활조로 이동한다. 두산 베어스
외야수 추재현의 부상 이탈 소식도 전해졌다. 추재현은 지난달 26일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세이부 라이온스전에 출전해 수비시 펜스와 크게 충돌했다. 이후 지난 2일 조기 귀국한 추재현은 4일 국내 병원 검진 결과 가슴 흉골 타박상 판정을 받았다. 그간 휴식을 취한 추재현은 오는 9일 이천 잔류조로 합류할 예정이다.
추재현은 스프링캠프 기간 빼어난 타격감으로 이승엽 감독의 눈을 사로잡았다. 주전 좌익수 경쟁에서 한 발짝 앞서는 분위기였지만, 추재현은 연습경기 도중 불운의 부상으로 개막전 엔트리 승선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졌다.
이 감독은 "추재현 선수의 부상 이탈이 정말 아쉽다. 캠프 초반부터 좋은 흐름을 보여줬는데 다시 재활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런데 추재현 선수가 빠지니까 김민석 선수가 날아다니고 있다. 이래서 프로는 자리를 비우면 안 되는 듯싶다. 추재현 선수가 얼른 회복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어깨 통증으로 재활한 투수 최지강과 허리 통증으로 캠프 중반 이탈했던 포수 김기연의 복귀 시점도 윤곽이 잡혔다.
이 감독은 "최지강 선수는 재활 속도가 생각보다 빨려저서 3월 안으로 실전 등판도 가능할 듯싶다. 하지만, 시즌 승부처가 아니니까 급하게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또 오랜 기간 공을 못 던졌기에 완벽하게 만드는 게 먼저다. 선수의 욕심을 막을 필요가 있는데 4월 초중순 정도로 복귀 시기를 구상하고 있다"며 "김기연 선수도 실전 경기를 치를 준비가 됐다. 1군에 바로 오면 오버 페이스를 할 수 있기에 밑에서 감각을 끌어 올리고 부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두산 베어스 외야수 추재현이 흉골 타박상 판정을 받아 재활조로 이동한다. 두산 베어스
사진=두산 베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