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김대호 아나운서의 친동생이 김대호가 결혼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4일 방송된 tvN STORY '김창옥쇼3'에는 김대호의 부모님, 남동생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김대호의 동생은 독거노인이 될까 두려운 마음을 사연으로 보냈다.
더욱 큰 문제(?)는 형인 김대호 아나운서도 미혼이라는 것.
"부모님은 결혼하라는 이야기를 안 하시냐"는 질문에 김대호 동생은 "저도 형을 방패 삼아 있었는데, 대호 형도 아직 전혀 결혼 생각이 없다"며 김대호가 결혼 계획이 없다고 대신 전했다.
이어 "아버지는 거의 (포기해서) 말씀을 안 하시고, 어머니가 평소에는 말씀을 잘 안 하시다가 주위 자녀들 결혼 소식이 들릴 때 많이 말씀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형과는 결혼 관련 대화를 나눈 적이 있냐"고 묻자 김대호 동생은 "형이랑도 가끔 술 마시면서 이야기하는데 다음날 기억이 잘 안 난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대호 동생은 "외롭다 외롭다 하는 게 아니라, 즐거운데 갑자기 외롭다"며 "친구들이 다 결혼하고 아이도 낳고 하니까 약속이 줄었다. 새로운 사람 만나는 것도 줄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혼자 살다 보니까 거의 주식으로 라면을 많이 먹는데, 갑자기 물을 끓이는데 끓이는 소리가 되게 처량하게 들렸다"며 외로움을 토로하기도.
얼마 전 친한 친구가 결혼을 했다며 그는 "친구가 결혼해서 그럴 수도 있는데 항상 술 같이 마시던 친구가 버진로드를 걸어오는데 '나는 뭐 했나'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또 "마흔이 되니 급격하게 회복 속도가 느려진다. 얼마 전 독감으로 몸이 아팠는데 아무리 오래 자도 깨워주는 사람 하나 없더라"며 씁쓸한 심경을 내비쳤다.
결혼을 안 한 건지 못 한 건지 묻는 질문에 김대호 동생은 "감히 '안했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도 "대학생 떄부터 자취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혼자의 삶이 재밌다고 느끼다가 익숙해져버렸다"고 말했다.
한편 김대호는 앞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명절에 대가족이 모인 모습을 공개한 뒤 "비혼식", "결혼 장례식"이라는 댓글을 받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tvN STORY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