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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0.462→캠프 MVP 선정…김민혁 "몇 배는 더 열심히 해야죠, 잘해야 하니" [오키나와 인터뷰]

기사입력 2025.03.05 12:45 / 기사수정 2025.03.05 12:45

최원영 기자
KT 위즈 외야수 김민혁이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 MVP를 수상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 최원영 기자
KT 위즈 외야수 김민혁이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 MVP를 수상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 최원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일본 오키나와, 최원영 기자) 노력이 열매를 맺고 있다.

KT 위즈 외야수 김민혁은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멋진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구단의 '캠프 MVP'를 수상했다. 2차 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에서 만난 그는 "정말 잘해야 하고, 또 잘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먼저 캠프 소감부터 들려줬다. 김민혁은 "이전 캠프들과는 달리 몸이 조금 빨리 올라왔다. (1차 캠프지) 호주에서부터 날씨가 정말 따뜻했다. 훈련을 100%로 소화한 게 효과적이었다"고 밝혔다.

숙제 하나를 해결했다. 김민혁은 "지난 시즌 초반 경기력이 안 좋았다. 선수들은 타격에 사이클이 있는데 어떤 해에는 초반에 좋고, 또 어떤 해에는 나빴다. 진지하게 그 부분에 관해 고민을 많이 했다"며 "유한준 타격코치님과 여러 대화를 나누며 시즌 초반부터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했다. 그 점이 잘 된 듯해 좋았다"고 전했다.

지난해 김민혁은 정규시즌 11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3(351타수 124안타) 1홈런 34타점 47득점, OPS(장타율+출루율) 0.829 등을 빚었다. 다만 3월 8경기에선 타율 0.130(23타수 3안타) 1타점으로 고전했다. 4월 월간 타율 0.356, 5월 0.373 등으로 반등하며 만회했다.

왼쪽부터 KT 위즈 외야수 김민혁과 내야수 윤준혁.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혁이'끼리 사진을 찍고 싶다며 포즈를 취했다. 일본 오키나와, 최원영 기자
왼쪽부터 KT 위즈 외야수 김민혁과 내야수 윤준혁.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혁이'끼리 사진을 찍고 싶다며 포즈를 취했다. 일본 오키나와, 최원영 기자

KT 위즈 외야수 김민혁이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외야수 김민혁이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올해 캠프에서 여러 노력을 기울였고, 연습경기에서 괄목할만한 성적을 냈다. 총 5경기서 타율 0.462(13타수 6안타) 1홈런 4타점을 자랑했다. 김민혁은 "생각보다 정말 좋았다. 공을 보는 느낌이나 몸의 움직임, 타격 밸런스 등이 거의 정규시즌 중반인 것처럼 만족스러웠다. 타석에서만큼은 그 정도로 괜찮았다"며 수줍게 웃었다.


이어 "선수들은 캠프 때 잘해도 걱정, 못해도 걱정이다. 그래도 안 되는 것보단 이왕이면 잘 되는 게 낫지 않나. 그래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무엇이 달라진 걸까. 김민혁은 "원래 캠프에서 몸을 서서히 끌어올렸다. 올해는 '여기서 100%로 해야 해'라고 계속 되뇌며 더 진중하게 훈련에 임했다"며 "지난해 햄스트링이 안 좋았기 때문에 캠프에서부터 처지면 몸이 안 올라올 것 같았다. 그래서 힘들어도 하나라도 더 하려고 했다. 그게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김민혁은 "더 잘하려 해야 한다. 팀 동료인 (장)진혁이 형, (배)정대, (황)재균이 형 등이 모두 정말 열심히 한다"며 "대스타인 선수들도 열심히 하는데 내가 뭐라고 훈련을 소홀히 하겠나. 나는 몇 배로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다짐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햄스트링 부상 이력이 있어 몸 관리에도 신경 쓰고 있다. 김민혁은 "현재 몸 상태는 괜찮다. 햄스트링에 통증이 남아있는데 병원에선 참고 뛰어야 한다고 들었다"며 "정밀검진 결과 이상은 없다. 통증을 안고 가며 이겨내는 습관을 들이려 한다"고 말했다.

KT 위즈 외야수 김민혁이 지난해 정규시즌 경기에서 주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외야수 김민혁이 지난해 정규시즌 경기에서 주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외야수 김민혁이 지난해 정규시즌 경기에서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외야수 김민혁이 지난해 정규시즌 경기에서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오는 8일부터 시범경기가 시작되며 22일 정규시즌이 개막한다. 남은 기간 각오를 묻자 김민혁은 "잘해야 한다. 잘하고 싶다"며 "가벼운 마음으로 준비할 순 없다. 어느 해보다도 진지하게 임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1995년생인 김민혁은 "30대가 되니 회복력이 떨어지더라. 최대한 몸 관리를 잘하는 게 중요하다"며 "식단 관리를 병행하고 있다. 원래 야식을 좋아하는데 안 먹으려 한다. 또, 밤 12시 전에는 무조건 자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오키나와보다 날씨가 춥다. (6일) 귀국 후에도 훈련량을 유지해 몸을 잘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번 KT의 스프링캠프에선 MVP 7명이 선정됐다. 캠프 전체 MVP 김민혁을 비롯해 투수 파트에 신인 김동현, 야수 파트에 강민성과 윤준혁이 뽑혔다. 상금을 받았다. 더불어 특별 MVP로 투수진에선 원상현, 야수진에선 장진혁과 유준규가 선정됐다. 세 선수는 최신형 스마트폰을 부상으로 받았다.

KT 위즈 외야수 김민혁이 지난해 정규시즌 경기에서 득점 후 축하 받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외야수 김민혁이 지난해 정규시즌 경기에서 득점 후 축하 받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일본 오키나와, 최원영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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