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3-15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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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5연승 전까지 이발 NO!"…어느 덧 150일째→"5연패로 공약 바꿔라" 조롱 폭발!

기사입력 2025.03.05 03:44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좀처럼 5연승을 달성하지 못하면서 한 팬이 머리를 자르지 못하고 있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4일(한국시간) "한 맨유 팬은 5연승 전까지는 머리를 자르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계획은 엄청난 역효과를 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인스타그램 팔로워 숫자가 6만7000명이 넘는 인플루언서 프랭크 릿은 자신이 응원하는 맨유가 상승세를 타길 재밌는 공약을 내세웠다.

그가 팬들에게 내세운 공약은 바로 맨유가 5연승을 달성하기 전까지 이발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해 10월 머리를 짧게 민 영상을 올린 후 매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진을 게시하면서 자신의 머리 길이 변화를 팬들에게 공개했다.




문제는 아직까지 맨유가 공식전 5연승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맨유는 지난 3일 풀럼과의 2024-25시즌 FA컵 5라운드에서 1-1로 비겨 승부차기 끝에 3-4로 지면서 다음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풀럼전뿐만 아니라 맨유는 최근 6경기에서 3패를 거두는 등 5연승과 거리가 먼 상황이다. 맨유가 좀처럼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면서 릿은 무려 150일 동안 머리를 자르지 못하고 있다.


짧았던 머리가 풍성해진 그는 풀럼전이 패배로 끝나자 "너무 지루한 경기였는데,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의 머리가 계속 길어지자 몇몇 팬들은 공약을 바꿀 것을 요구했다. 매체에 따르면 몇몇 팬은 댓글로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맨유가 5연패를 하는 게 더 쉽지 않을까?", "공약을 바꿔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릿은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5연승을 하지 못해도 다음 시즌까지 도전을 이어갈 각오가 됐다고 전했다.

한 팬은 "맨유가 이번 시즌 5연승을 거두지 못하면 이게 다음 시즌에도 이어질까?"라고 묻자, 그는 "끝날 때까지 계속 할 거다"라고 답했다.

세계적인 명문 클럽 중 하나인 맨유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가 27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14위에 자리 중이다.

맨유는 지난해 10월 성적 부진으로 에릭 턴 하흐 감독을 경질하고 포르투갈 클럽 스포르팅CP에서 인상적인 성적을 거둔 후벵 아모림 감독을 선임하면서 반등을 노렸지만, 아모림 감독은 현재까지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아모림 감독 지휘 하에 맨유는 24경기에서 11승3무10패를 거뒀다. 중도 부임이라는 걸 감안해도 성적이 부진하기에 아모림 감독은 현재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러나 아모림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결과를 낸다면 평가를 뒤집을 수 있다.

맨유는 오는 7일 오전 2시45분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에 위치한 레알레 아레나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와 2024-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을 치른다. 2차전은 14일 맨유 홈구장인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다.

현재 맨유는 토트넘 홋스퍼와 함께 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FA컵에서 탈락한 맨유가 소시에다드 원정에서 승리를 거둬 8강 진출 청신호를 키고, 5연승을 위한 첫 단추를 꿰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theunitedstrand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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