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가 7년 만에 한층 깊어진 감성으로 돌아오며 캐스팅을 공개했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미국의 한 시골 마을에서 가정을 꾸리고 사는 프란체스카와 로즈먼 다리를 촬영하기 위해 찾아온 사진 작가 ‘로버트 킨케이드’가 나흘간 함께한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다. 또한 이 만남을 통해 잊고 있었던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프란체스카’의 여정도 함께 담아낸다.
1992년 소설로 발표된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세계 40여 개국에서 5천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베스트셀러이다. 국내에서도 출간과 동시에 100만 부 이상 판매됐다. 메릴 스트립, 클린트 이스트우드 주연의 동명 영화로도 널리 알려져 있는 작품으로 영화도 30년의 시간 동안 변함없이 회자되고 있다.
뮤지컬로는 2014년 브로드웨이에서 첫 선을 보인 뒤 토니어워즈 작곡상, 오케스트레이션상,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 작곡상 등을 받았다. 한국에서는 2017년과 2018년에 선보였다. 드라마의 섬세함을 그대로 담아낸 감미롭고 서정적인 음악이 특기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운명적인 사랑 앞에 혼란스러움을 느끼는 프란체스카 역에는 '지킬앤하이드', '레미제라블', '베토벤' 등에 출연한 조정은과 '명성황후', '광화문연가', '아마데우스' 등의 차지연이 출연한다.
프란체스카를 본 순간 사랑에 빠지는 사진작가 로버트 킨케이드 역에는 '웃는 남자',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프랑켄슈타인' 박은태와 '오페라의 유령', '시카고'의 최재림이 캐스팅됐다.
이번 시즌에는 지난 시즌부터 함께한 차지연과 초연부터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박은태를 비롯해 조정은과 최재림이 새롭게 합류해 기대를 모은다.
프란체스카의 남편인 리처드 버드 존슨 역에는 '시라노', '어쩌면 해피엔딩', '일 테노레' 등의 최호중이 함께한다. 프란체스카의 이웃인 찰리 역은 '이상한 나라의 아빠', '영웅', '맘마미아' 등의 정의욱과 '시라노', '레드북', '미세스 다웃파이어' 등의 원종환이 맡는다.
찰리의 아내 마지 역에는 '그레이트 코멧', '미드나잇', '베르나르다 알바' 등의 홍륜희가 무대에 오르며 로버트 킨케이드의 전처인 음악가 마리안과 프란체스카의 언니 키아라 역에는 '멤피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지킬앤하이드' 등을 통해 주목받은 양성령이 1인 2역으로 활약한다.
프란체스카의 아들 마이클 역에는 JTBC '팬텀싱어4'에 출연했으며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앤ANNE' 등에서 매력을 보여준 홍준기, 딸 캐롤린 역에는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이블데드' 등에서 눈길을 끈 김단이가 출연한다.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오는 5월 1일부터 7월 13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한다. 오는 3월 7일 오전 11시에 인터파크, YES24, 멜론티켓, 쇼노트 홈페이지에서 1차 티켓을 오픈한다.
사진= 쇼노트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