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3-2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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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한 토트넘! 내가 복수한다…페리시치, 아스널에 경고 "항상 우승엔 부족했던 팀, 이길 수 있다"

기사입력 2025.03.04 10:47 / 기사수정 2025.03.04 10:47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전 토트넘 홋스퍼 소속 선수이자 현재 PSV 아인트호벤에서 뛰고 있는 이반 페리시치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을 앞두고 맞대결 상대인 아스널을 향해 도발적인 발언을 남겨 화제를 낳고 있다.

그는 아스날이 지난 시즌 우승을 놓친 이유로 "결정적인 순간에 부족한 무언가가 있다"라고 지적하며, PSV가 16강에서 북런던 팀을 탈락시킬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PSV는 플레이오프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소속팀 유벤투스를 꺾고 16강에 올랐으며, 이제 아스널을 상대할 예정이다.

아스널의 상황은 좋지 않다. 한 달 사이에 두 개의 국내 대회에서 탈락하고, 프리미어리그 선두 리버풀과의 격차가 13점으로 벌어지면서 챔피언스리그가 더욱 중요한 대회가 되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아르네 슬롯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지만, 승점 13점 차를 좁히기 쉽지 않아 보이기 때문에 리버풀이 잉글랜드 챔피언이 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아스널은 한 번도 우승한 적 없는 챔피언스리그가 5년간의 주요 트로피 무관을 끝낼 유일한 기회가 되었다.



하지만 아스널의 지역 라이벌인 토트넘에서 뛰었던 페리시치는 16강 1차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서 아스널을 탈락시킬 수 있다고 발언했다.

그는 "젊고 강한 감독이 이끄는 팀과의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아스널은 지난 시즌에도 우승을 위한 퍼즐을 맞추는 데 결정적인 '한 조각'이 부족했다"며 "우리는 완전히 준비되어야  할 것이며, 만약 그렇다면 승리할 좋은 기회가 찾아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우리 팀을 믿으며,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 챔피언스리그 주제가를 들을 때마다 여전히 특별한 감정이 든다"며 경기 전에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PSV 역시 최근 부진을 겪고 있다.

직전 시즌 네덜란드 1부 리그(에레디비시) 챔피언인 PSV는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지만, 최근 국내 대회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피터 보스 감독이 이끄는 PSV는 이번 시즌 홈 경기에서 꾸준히 득점을 기록하고 있지만, 최근 리그 7경기 연속 클린시트에 실패했으며, 지난 주말 고 어헤드 이글스에게 3-2로 패하는 등 수비 불안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고 어헤드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두 차례 패배하며 KNVB컵 탈락과 함께 리그 선두 경쟁에서도 뒤처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PSV는 홈 경기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특히 챔피언스리그에서 리버풀, 지로나, 샤흐타르 도네츠크 등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무대에서 새로운 반전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페리시치는 최근 리그에서 연패를 기록한 자신의 팀을 향해 팀워크가 부족하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날리기도 했다.

그는 현재 PSV 선수단이 하나로 뭉치지 못하고 있으며, "빠르게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페리시치는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팀이 아니다. 더 팀다운 모습을 보여야 하지만 그렇지 못하고 있다. 서로를 위해 싸우지 않고 있어 화가 난다"면서 "이 부분을 빨리 바꿔야 한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한다. 아직 끝난 게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우리는 기회를 만들고, 골도 넣지만, 공을 소유하지 않을 때 더 잘해야 한다. 서로를 위해 싸우고, 더 많이 뛰어야 한다"며 팀 내 문제점을 지적했다.



한편, 페리시치는 2022년 자유계약으로 토트넘과 계약을 맺었다.

2022-2023시즌 동안 그는 프리미어리그 34경기에서 1골 8도움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하지만 이후 그의 입지가 좁아지고, 장기 부상으로 인해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페리시치는 2024년 1월, 자신의 친정팀인 크로아티아의 하이두크 스플릿으로 임대 이적하게 된다. 하이두크에서 페리시치는 월급 1유로라는 특별한 조건으로 계약을 맺으며 화제를 모았다.

이후 2024년 8월, 하이두크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자유계약 선수가 되었으며, 새로운 팀을 찾던 그는 2024년 9월, PSV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

PSV에서 페리시치는 팀의 일원으로서 새롭게 시작하며, 챔피언스리그 16강을 목표로 분전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경기력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페리시치다.

그의 경험과 지도력이 PSV에서 중요한 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과거의 팀을 떠나 새로운 환경에서 더 큰 도전을 시작한 페리시치의 챔피언스리그 여정은 어디로 향하게 될지 관심이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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