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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망한 거? 퍼거슨 영감 때문" 英 레전드 미친 주장…"리그 우승? 최고의 팀 아니었어"

기사입력 2025.03.03 20:49 / 기사수정 2025.03.03 20:49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옛 명성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이유가 다름 아닌 구단 최고 레전드 알렉스 퍼거슨 경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3일(한국시간) "개리 리네커는 맨유 쇠퇴의 시작이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인 알렉스 퍼거슨 경이라고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이날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풀럼과 2024-2025시즌 FA컵 16강 홈 경기에서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3-4로 져 탈락했다.

전반 추가시간 호드리구 무니스의 패스를 받은 캘빈 배시가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을 0-1로 마친 맨유는 후반 25분 디오구 달롯의 패스를 받은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연장전에서도 승부가 나지 않았고, 결국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맨유는 4번 키커 빅토르 린델뢰프와 5번 키커 조슈아 지르크지가 연달아 실축하며 8강 진출이 무산됐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14위로 10위권 밖에 위치하며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내고 있는 맨유는 리그컵에 이어 FA컵까지 놓치면서 좀처럼 과거의 명성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맨유가 부진에 빠진 원인으로는 여러가지 이유가 제기됐다. 빈약한 선수단이나 지금까지 거쳐간 감독들의 지도력 문제가 거론됐으나 새로운 주장이 나왔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잉글랜드의 전설적인 공격수였던 리네커는 구단 역대 최고의 감독이었던 퍼거슨 경이 문제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리네커는 퍼거슨 경이 맨유를 떠났을 때와 위르겐 클롭이 리버풀을 떠났을 때를 비교하며 맨유의 쇠퇴가 불가피했다고 주장했다.

리네커는 영국 공영방송 BBC를 통해 "지금의 리버풀을 보면 아르네 슬롯이라는 새 감독을 뒀다. 그건 위르겐 클롭이 팀을 정말 좋은 상태로 만들고 떠났다는 증거다. 그래서 구단 구조가 정말 좋다"면서 "아마도 퍼거슨 경이 마지막으로 떠났을 때는 그렇지 않았을 거다. 맨유 마지막 시즌 리그에서 우승했다는 건 알지만 최고의 팀은 아니었다. 위대한 선수들 중 많은 수가 커리어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부터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유스 아카데미가 예전만큼 선수들을 배출하지 못했다"고 퍼거슨 시절부터 이미 맨유 스쿼드가 약해진 상태였다고 강조했다.



리네커의 말대로 퍼거슨 감독이 맨유를 떠나기 전에 팀에서 뛰고 있던 선수들을 보면 스쿼드가 약해졌다는 말이 왜 나왔는지 알 수 있다.

리오 퍼디낸드, 네마냐 비디치, 패트리스 에브라, 마이클 캐릭 등 기존 주축 선수들은 노쇠화에 접어든 상태였다. 웨인 루니, 로빈 판 페르시를 제외하면 다른 선수들도 리그 최고 수준과는 거리가 먼 선수들이 많았다.

이미 스쿼드가 망가진 상태에서 퍼거슨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놨고, 이후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 판할, 조세 무리뉴, 올레 군나르 솔샤르, 에릭 텐 하흐, 현재 후벵 아모림 감독까지 세대교체에 실패한 것이 맨유가 좀처럼 옛 명성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라는 것이다.

아모림 감독은 풀럼전 패배 후 "때로는 선수들의 퀄리티가 중요한 것 같다. 선수들의 퀄리티가 우리가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며 이번 시즌 좋은 기회를 만들지 못한 이유로 선수들의 '질' 때문이라고 인정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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