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울산, 김정현 기자) 전북현대 거스 포옛 감독이 디펜딩 챔피언 울산HD를 상대로 얼마나 격차가 좁혀졌는지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포옛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1일 오후 2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울산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 '현대가 더비'를 갖는다.
울산은 현재 7위(1승1패·승점 3), 전북은 2위(1승1무·승점4)에 있다. 시즌 극초반에 두 팀의 첫 현대가 더비가 열린다
올 시즌 전북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포옛 감독은 전북을 다시 공격 축구로 이끌고 있다. 겨울 이적시장에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 경력이 있는 스트라이커 안드레아 콤파뇨를 영입해 적극 활용하면서 공격적인 모습을 변화시켰다. 이날 경기 전까지 전북은 패배 없이(3승 1무) 순항 중이다.
포옛 감독의 첫 관문은 바로 현대가더비다. 전북은 포옛 감독 부임 전까지 리그에서 울산 원정 최근 5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이제 울산만 오면 작아진 전북이 포옛 감독 체제에서 반등을 노려야 할 때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포옛은 첫 현대가 더비에 대해 "집중력 싸움이다. 저희가 더 나아질 수 있고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단에게는 "감독으로 첫 더비이고 해서 오늘 경기 앞서서 '더비는 이기려고 하는 경기'라고 했다. 선수들에게 꼭 이겨야 한다는 그런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과 3개월 전만 해도 상대는 챔피언, 전북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3개월 만에 두 팀의 격차가 얼마나 좁혀졌는지 확인할 수 있는 차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당장 다음 주중 일정보다 울산을 상대하는 것에만 초점을 맞춘 포옛은 "지금으로서 전북 현대가 초점을 맞추고 있는 부분 중에 하나가 경기 템포를 빠르게 가져가고 있는 부분인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지금까지는 잘 되고 있고 이제 오늘이 시험대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왜냐하면 울산이라는 팀이 좋은 팀이고 지난 시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지난 몇 시즌 동안 우승컵에 많이 들어 올린 팀이기 때문에 과연 이런 강팀을 상대로도 저희의 템포대로 저희가 항상 하고자 하는 빠른 축구가 통할 수 있을지 그거를 시험해 볼 수 있는 시험대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자신이 경험했던 인상적인 더비 경기로 포옛은 "토트넘과 아스널의 북런던 더비다"라면서 "정말 치열했던 경기였다"라고 밝혔다.
전북 감독 부임 이후 지지 않고 있는 포옛은 선발 명단 변화도 크지 않다. 다만 그는 "선수들이 플레이 스타일대로 계속 발전하기 위해 같이 뛰어야 한다. 만약 여기에서 경기력이 잘 나오는데 변화를 너무 많이 줘버리면 조직력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 최대한 변화를 안 주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