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이강인이 부상에서 복귀해 다시 한 번 우승 경쟁에 힘을 보탠다.
이강인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은 2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이강인을 포함해 부상자들이 훈련에 복귀했음을 알렸다. 선수단이 부상자들을 환영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시했다. 이강인은 동료들의 환대를 받으며 부상에서 돌아왔음을 알렸다.
PSG는 지난 25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이 팀 훈련에서 빠지고 개인 훈련을 진행했다고 알렸다. 프랑스 매체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강인은 스타드 브리오신(4부리그)과의 쿠프 드 프랑스 8강전서 제외됐다.
이번 시즌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PSG가 치른 모든 경기에 출전하고 있었던 이강인은 시즌 처음으로 결장하게 되면서 전 경기 출전 기록이 멈췄다.
PSG는 브리오신을 무려 7-0으로 대파하고 쿠프 드 프랑스 4강에 올랐다. 4강전 상대는 2부리그 소속 USL 됭케르크로 결정됐다. 결승전에서는 스타드 드 랭스(1부)와 AS 캉(4부) 승자와 만난다. 객관적인 전력상 PSG가 앞서는 만큼 이강인이 또 한 번 트로피를 들어올릴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대회 통산 15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PSG는 이번 시즌 2회 연속 및 16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강인은 부상에서 복귀해 PSG의 우승 경쟁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당장은 3월 2일 릴과의 리그1 경기가 예정돼 있고 6일엔 리버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홈 경기를 치른다.
PSG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강인은 준주전 선수로 활약하며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지난 2023-2024시즌 공격 포인트 기록을 이미 경신했다. 올 시즌 공식전 37경기에 나서 6골 5도움을 기록해 공격 포인트 11개를 달성했다. 지난 시즌 36경기 5골 5도움으로 10개의 공격포인트 기록을 넘어섰다.
지난 2023-2024시즌 이강인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했고 2024년 1월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차출돼 많은 시간을 뛰지 못했다. 리그 기준 23경기 1472분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이번 시즌에는 다르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선발과 교체를 오가는 와중에 리그 23경기 1307분을 소화해 이미 지난 시즌 출전 기록을 넘어섰다. 엔리케 감독이 로테이션을 돌리면서 이강인이 기회를 받지 못하는 모양새로 비춰지고 있지만 엔리케는 이강인을 상당히 신뢰하고 있다.
브리오신과의 경기에서도 출전할 것으로 보였으나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쓰러지고 말았다.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고, 무사히 훈련에 복귀하면서 남은 시즌 PSG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다만 이와 별개로 이강인을 둘러싼 이적설은 끊이질 않고 있다.
프랑스 매체 스포르트는 "이강인이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시스템에서 예상보다 영향력이 약한 이강인이 올여름 짐을 쌀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PSG 중원에서 입지를 굳건히 하고자 이적료 2200만 유로(약 332억원)에 영입됐지만, 이강인은 결코 필수적인 선수가 되지 못했다"라면서 "후보 역할로 밀려난 이강인은 경기 막판 몇 분 동안만 출전하는 반면에 브래들리 바르콜라,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 주앙 네베스 같은 선수들이 주목을 받는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 때도 이강인의 거취가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이적시장이 종료될 때까지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아 이강인의 이적설은 사그라들었다.
근에 다시 여름 이적시장에 매물로 나올 거라는 보도들이 등장하면서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이강인의 이름이 오르내릴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연합뉴스, PSG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