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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타임' 메이저리그 꿈꾼다…첫 경기부터 흐름 바꾸는 2루타 쾅! 배지환 힘찬 출발

기사입력 2025.02.24 15:50 / 기사수정 2025.02.24 15:50

박정현 기자
피츠버그 외야수 배지환은 24일(한국시간) 미네소타와 연습경기에서 8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침체한 흐름을 바꾸는 장타를 터트려 5-1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연합뉴스 AP
피츠버그 외야수 배지환은 24일(한국시간) 미네소타와 연습경기에서 8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침체한 흐름을 바꾸는 장타를 터트려 5-1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연합뉴스 AP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트리플A에서 더는 보여줄 것이 없다. 풀타임 메이저리거를 목표로 힘찬 출발을 알린 배지환(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다.

배지환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프로리다주 브레이든 레콤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8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2타수 1안타 1득점으로 팀의 5-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첫 타석 배지환은 3회말이었다.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코디 펀더벅 상대 스윙삼진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1-2에서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참지 못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곧바로 존재감을 증명했다. 팀이 0-1로 끌려갔던 5회말 2사 후 구원 투수 대런 맥콘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견수 방면 2루타를 쳤다.

피츠버그 외야수 배지환은 24일(한국시간) 미네소타와 연습경기에서 8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침체한 흐름을 바꾸는 장타를 터트려 5-1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연합뉴스 AFP
피츠버그 외야수 배지환은 24일(한국시간) 미네소타와 연습경기에서 8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침체한 흐름을 바꾸는 장타를 터트려 5-1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연합뉴스 AFP


배지환의 장타는 피츠버그의 흐름을 바꿨다. 미네소타 투수진에 막혀 침체한 흐름이 이어졌지만, 2사 후 득점 기회를 만들어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흐름을 이어 후속타자 제이슨 딜레이가 1타점 적시타를 쳤고, 배지환이 홈플레이트를 밟아 1-1 동점이 됐다.

시원한 장타를 터트린 배지환은 6회초 시작과 함께 대수비 코너 그리핀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끝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야드바커'는 24일 피츠버그와 미네소타전이 끝난 뒤 '피츠버그에서 주목할 만한 선수 활약'을 꼽으며 배지환의 이름을 언급했다. 시범경기 첫날부터 빼어난 타격감을 자랑하며 다가올 2025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피츠버그 외야수 배지환은 24일(한국시간) 미네소타와 연습경기에서 8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침체한 흐름을 바꾸는 장타를 터트려 5-1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연합뉴스
피츠버그 외야수 배지환은 24일(한국시간) 미네소타와 연습경기에서 8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침체한 흐름을 바꾸는 장타를 터트려 5-1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연합뉴스


배지환은 지난 시즌 아쉬운 한 해를 보냈다. 2023시즌 111경기 타율 0.231(334타수 77안타) 2홈런 32타점 24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07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으나 지난해에는 29경기 출전에 그쳤다. 성적도 타율 0.189(74타수 14안타) 6타점 6도루 OPS 0.463으로 저조했다.

메이저리그보다 한 단계 낮은 트리플A에서는 증명이 끝난 상태다. 지난해 트리플A에서 66경기 타율 0.341(246타수 84안타) 7홈런 41타점 14도루 OPS 0.937을 기록하는 등 최근 몇 년간 꾸준한 활약을 이어오고 있다.

피츠버그 외야수 배지환은 24일(한국시간) 미네소타와 연습경기에서 8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침체한 흐름을 바꾸는 장타를 터트려 5-1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연합뉴스 AFP
피츠버그 외야수 배지환은 24일(한국시간) 미네소타와 연습경기에서 8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침체한 흐름을 바꾸는 장타를 터트려 5-1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연합뉴스 AFP


현재 피츠버그 40인 로스터 중 외야에는 경험 풍부한 선수들이 많다. 앤드류 매커친을 비롯해 토미 팸, 브라이언 레이놀즈, 조시 팔라시오스를 비롯해 유격수에서 포지션을 변경한 오닐 크루스, 잭 스윈스키가 있다. 

탄탄한 라인업이지만, 배지환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 정교한 콘택트와 일발 장타, 빠른 주력, 내외야를 오갈 수 있는 수비 다양성이 장점으로 꼽힌다.

피츠버그 외야수 배지환(오른쪽)은 24일(한국시간) 미네소타와 연습경기에서 8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침체한 흐름을 바꾸는 장타를 터트려 5-1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연합뉴스 AFP
피츠버그 외야수 배지환(오른쪽)은 24일(한국시간) 미네소타와 연습경기에서 8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침체한 흐름을 바꾸는 장타를 터트려 5-1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연합뉴스 AFP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배지환은 2025시즌 잠재력을 터트리며 피츠버그 외야진의 한자리를 맡을 수 있을까.

사진=연합뉴스 AP, AFP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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