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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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연속 홈런 노시환, 벌써 방망이 불 뿜는다..."큰 의미는 안 둬, 타이밍은 괜찮다" [오키나와 인터뷰]

기사입력 2025.02.24 05:51 / 기사수정 2025.02.24 05:51



(엑스포츠뉴스 일본 오키나와, 김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 4번타자 노시환이 일본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일본프로야구(NPB) 구단들을 상대로 2023년 KBO리그 홈런왕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노시환은 23일 일본 오키나와의 이토만 시티 체육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지바 롯데와 연습경기에 4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전,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노시환은 이날 한화가 0-4로 끌려가던 7회초 짜릿한 손맛을 봤다. 지바 롯데 우완 후타키 코타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쳐내며 팀에 귀중한 첫 득점을 안겼다.

노시환은 1사 주자 없는 상황, 풀카운트에서 후타키 코타의 직구를 공략했다. 특유의 파워로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타구를 날려 보냈다.   

노시환은 지난 22일 NPB 한신 타이거스 2군과의 연습경기에서도 솔로 홈런을 쳐냈던 가운데 이틀 연속 홈런을 기록, 좋은 타격감을 그대로 이어갔다.



한화는 이날 지바 롯데에 2-4로 패했지만 노시환의 홈런을 비롯해 새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의 3이닝 무실점 호투, 신인 정우주의 1이닝 무실점 등 여러 소득을 안고 24일 하루 동안 휴식을 취하게 됐다.

노시환은 경기 종료 후 "홈런에 별로 의미를 두지는 않고 있다"며 "(배팅) 타이밍 등 준비한 부분들을 체크했는데 괜찮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000년생인 노시환은 프로 입단 5년차였던 2023 시즌 유망주 껍질을 깨뜨렸다. 131경기 타율 0.298(514타수 153안타) 31홈런 101타점 OPS 0.929로 맹타를 휘둘렀다. 홈런왕 타이틀을 따내면서 한화는 물론 리그 전체에서 손꼽히는 거포로 성장했다. 

노시환은 2024 시즌에도 136경기 타율 0.272(526타수 143안타) 24홈런 89타점 OPS 0.810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았다. 다만 홈런왕에 올랐던 전년도와 비교하면 아무래도 자신을 향해 높아진 기대치를 완전히 충족하지는 못했다.

노시환은 2025 시즌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겨우내 이를 악물었다. 체중을 무려 10kg이나 감량하고 지난 1월 22일 1차 스프링캠프가 진행된 호주 멜버른으로 떠났다.



노시환은 1차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순조롭게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일본으로 넘어온 뒤 곧바로 절정의 타격감을 보여주면서 2025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한화는 2025 시즌부터 최근 완공된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를 새 홈구장으로 사용한다. 신축 구장에서 2018 시즌 이후 7년 만에 가을야구에 도전하게 된다.

한화가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의 흑역사를 끊어내기 위해서는 4번타자 노시환의 활약이 열쇠다. 노시환이 해결사로서 팀 중심타선의 중심을 잡아줘야만 이글스가 가을야구 도전이 수월해진다.

노시환은 현재 몸 상태, 컨디션이 나쁘지 않은 만큼 오는 3월 22일 정규시즌 개막까지 현재 타격감을 잘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노시환은 "비시즌 동안 준비한 대로 (시즌 준비가) 잘 되고 있다. 아픈 곳도 없다"며 "남은 일본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다치지 않고 좋은 페이스를 잘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일본 오키나와,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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