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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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격! 김민재 인터뷰 안한다고 '억까'…"영어-독어 미숙한 듯, 한국 기자와는 잘 하던데"

기사입력 2025.02.23 21:45 / 기사수정 2025.02.23 23:13

용환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김민재는 독일 언론과 인터뷰를 자주 피한다고 한다. 

독일 매체 '빌트'는 22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 스타 선수들은 인터뷰에 얼마나 잘 응답할까"라는 주제의 기사를 보도했다. 

뮌헨은 지난 19일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셀틱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13일 뮌헨은 셀틱과 16강 PO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1, 2차전 합산 점수 3-2로 뮌헨이 16강에 진출해 레버쿠젠과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뮌헨이 셀틱과 경기 후 '빌트'가 놀랐다. 뮌헨 소속 알폰소 데이비스와 마이클 올리세가 'CBS 스포츠'와 인터뷰 했기 때문이다. 특히 올리세는 그동안 언론과 인터뷰를 극도로 피해 왔다. 그래서 현지 언론은 해당 선수의 인터뷰 소식을 접하고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빌트'는 뮌헨 현재 뮌헨 소속 선수 중 기자들 인터뷰에 자주 답하는 선수는 누구인지 또 피하는 선수는 누구인지 밝혔다. 



먼저, 매체는 인터뷰에 자주 응답하는 선수로 마누엘 노이어, 토마스 뮐러, 해리 케인, 요슈아 키미히를 선정했다. 

노이어 현재 뮌헨의 주장이다. 직책이 있는 만큼 언론과 대화를 자주 시도하는 것 같다. 부진한 경기력을 보인 날에는 팀을 보호하는 발언을 한다고 한다. 

키미히는 상당히 직설적이라고 한다. 팀이 아무리 뼈 아픈 패배를 해도 인터뷰에 자주 응하고 수준 높은 발언도 자주 한다. 

뮐러는 뮌헨의 부주장이다. 매체에 따르면 '인터뷰의 달인'이라고 한다. 그 정도로 상당히 유쾌하고 흥미롭게 말한다고 한다. 하지만, 신중함을 잃지 않는다. 재치 있는 유머를 해서 화제를 만들지만 부정적인 논란은 거의 없었다. 최근에는 출전 기회를 많이 못 받아 인터뷰를 자제하고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케인은 정기적으로 인터뷰에 응답한다고 한다. 돌려 말하지 않고 명확하게 발언한다. 그러나 경기력이 부진하면 인터뷰를 거절하는 경우도 있다고 매체는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주로 프로 선수 경력이 오래된 베테랑 선수들이 언론과 인터뷰에 주기적으로 응답했다. 또 주앙 팔리냐, 다요 우파메카노, 요십 스타니치,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콘라드 라이머는 가끔 인터뷰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반대로 인터뷰를 거의 안 하는 선수는 누구일까. 여기에 김민재가 언급됐다. 



매체는 김민재를 두고 "그는 인터뷰를 거의 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영어 실력에 대한 확신이 부족해 보인다. 독일어도 아직 능숙하지 않기 때문에 인터뷰에 응답하지 않는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또 "김민재는 항상 친절한 태도를 보여준다. 언어 문제 때문에 인터뷰를 피해도 한국 기자와는 정기적으로 인터뷰를 한다"라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뮌헨 합류 후 언어 문제는 꾸준히 언급됐다. 아무래도 경기에 나서면 선수들과 소통해야 더 완벽한 경기력을 구사할 수 있는데, 김민재는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과거 뮌헨에서 현역 선수로 15년 동안 활약했던 전설의 선수 클라우스 아우겐탈러는 "김민재가 겪는 소통 문제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는 한국 국적이다. 또 짧은 시간에 중국, 튀르키예, 이탈리아를 거쳐 독일에 왔다. 매번 새로운 언어를 익혀야 했다.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라고 김민재가 겪는 어려움을 언급했다. 



뮌헨도 이 문제를 알고 있었다. 지난해 7월 뮌헨은 구당 공식 사이트에 '김민재와 함께하는 독일어 수업'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독일어 강사 막스 슈티그물러와 함께 직접 독일어를 배우는 모습이 담긴 영상도 있었다.

뮌헨은 "그는 2023년 7월부터 우리 구단에서 뛰고 있다. 우리 팀에 더 나은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독일어를 공부해 왔다"라고 밝혔다.

김민재가 뮌헨에 합류한 지 약 1년 7개월이 흘렀다. 독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아직 김민재는 독일 기자의 질문을 듣고 이해하고 대답하는 과정이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래도 한국 언론과는 주기적으로 인터뷰 중이다. 김민재가 외국어에 자신감이 생기면 이미 친절한 선수라고 소문난 만큼, 독일 매체와도 자주 소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 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이트 캡처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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