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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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출신' 공도유 "친형 덕분에 데뷔…브래드 피트와 연기하고파"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5.02.24 06:43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로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공도유가 앞으로의 포부를 전했다.

1994년생으로 만 31세인 공도유는 '스터디그룹'에 앞서 프랑스에서 공개된 영화 '속초에서의 겨울'(감독 고야 쿠마라)에 임한 바 있다. 하지만 영화가 국내 개봉을 못한 탓에 '스터디그룹'이 국내 시청자들에게 첫 선을 보이는 작품이 됐다. 

2016년부터 모델로 활동했던 공도유는 이후 오디션을 통해 배우로서의 길을 걷게 됐다.

공도유는 "모델 일을 하면서 연기를 따로 배우긴 했다. 회사에서 연기 하는 사람들을 뽑을 거라고 해서 그 때 어필을 했다. 그러면서 제대로 시작을 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첫 작품인 '속초에서의 겨울'이 모델 지망생 친구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 때 머리를 밀고 있었는데, 감독님이 마음에 드셨나보더라"며 "그 감독님과 첫 작품을 한 게 외국작품이다. 해외에선 이미 공개됐다. 한국에서 찍은 작품인데도 아직 국내 개봉을 못했다. 언제쯤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이야기했다.

5살 때 말레이시아로 건너가 호주를 거쳐 20살이 될 때 한국으로 돌아온 공도유는 처음엔 막연하게 음악에 대한 꿈이 있었다고. 그는 "원래는 음악이 하고 싶어서 예대를 갔다. 전자음악이 너무나 하고 싶었다. 어릴 때부터 많이 즐겨듣던 장르라 관심이 갔다"며 "다프트 펑크와 저스티스, 게사펠슈타인을 좋아한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러다가 모델이 되어 광고 촬영 등의 일을 하게 됐다. 또 좋아했던 영화를 보면서 '나도 저런 걸 하면 잘 어울릴텐데'라는 생각하다 연기를 접하게 되어 지금까지 이어져왔다"고 말했다.

특히나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을 갖게된 건 4살 터울의 친형의 영향이 컸다고.

공도유는 "어렸을 때 보던 영화나 음악 같은 건 모두 형이 듣거나 본 걸 찾아보며 자연스럽게 빠져들었던 거 같다"며 "모델에 대한 생각도 없었는데, 형이 알바를 해보라고 하면서 '너는 키가 크니까 모델 한 번 해보라'고 하더라. 그렇게 시작하게 됐다"고 남다른 데뷔 일화를 전했다.

부모님 걱정이 많았지만, 오히려 지금까지 활동할 수 있던 원동력도 부모님의 믿음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쪽 업계가 평범하진 않다. 일정한 수입이 있는 것도 아닌데, 그런 부분에서 저를 믿어주신 건 부모님이다. 특히 아버지께서 시간적인 제한을 두고 그걸 준수하도록 하셨다. '언제까지 어떤 성과가 없으면 다른 일을 해라' 하는 식으로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 그런 말씀 때문에 오히려 더 열심히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아버지도 좋게 봐주시고 믿어주시지 않았나 싶다"고 이야기했다.



'스터디그룹'으로 강렬한 인상을 안겨준 공도유에게는 어떤 목표가 있을까. 그는 "어떤 장르든 재밌을 것 같다. 스릴러부터 공포나 코미디 모두 좋다. 도전해보고 싶은 건 아무래도 실사화 작품이다. 애니메이션을 정말 좋아하는데, 요즘 할리우드에서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하는 경우가 많지 않나. '아키라' 같은 작품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제가 브래드 피트를 정말 좋아한다. '오션스 일레븐'을 보면 연기를 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진짜 있는 일처럼 리얼한 느낌이 들더라. 그래서 최종적으로는 브래드 피트와의 협업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공도유는 "제가 부족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린 거 같은데, 재밌게 시청해주셔서 감사하고 '스터디그룹'을 아직 못 보신 분들 있으면 더 널리널리 알려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작품을 봤을 때 잠깐 나오더라도 시선이 많이 가는 분들 있지 않나. '저 사람 되게 눈에 띈다', '소름끼치게 한다'는 얘기를 듣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 작은 역할이어도 짧은 순간에도 빛을 발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인사했다.

사진= 씨트리오엔터테인먼트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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