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대만프로야구(CPBL) 라쿠텐 몽키스를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키움은 22일 대만 자이현립 야구장에서 펼쳐진 라쿠텐과의 연습경기에서 4-4로 비겼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케니 로젠버그가 2이닝 3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2실점을 올렸고, 이어 나온 하영민과 김윤하가 각각 2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2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마크했다. 이어 손현기(1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2실점)-윤현(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김연주(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가 차례대로 등판해 구위를 점검했다.
타선에서는 야시엘 푸이그, 김태진, 신인 여동욱이 2루타를 1개 뽑아냈다. 교체 출전한 임지열도 1타수 1안타 1볼넷으로 제 몫을 다했다.
이날 키움은 송성문(2루수)-푸이그(좌익수)-카디네스(우익수)-최주환(1루수), 5번 이주형(중견수)-김동엽(지명타자)-김건희(포수)-여동욱(3루수)-김태진(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키움은 2회초에만 대거 3점을 뽑았다. 여동욱, 김태진, 푸이그의 1타점 적시타로 빅이닝을 완성했다. 하지만 2회말 2실점, 7회말 2실점으로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패배 위기에 몰렸다.
키움은 9회초 선두타자 전태현의 내야안타, 박성빈과 강진성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어준서의 삼진 이후 임지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4-4 균형을 맞췄다. 다만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고, 9회말을 실점 없이 마감하면서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김윤하는 구단을 통해 "경기 전 초구 스트라이크 하나만 던지자고 생각했는데, 투구 결과가 좋았다"며 "현재 몸 상태는 너무 좋다. 팬들 앞에서 직접 뛰는 날까지 준비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여동욱은 "직구를 생각하고 앞에서 노려쳤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경기에 선발 출전하고 있지만, 아직 내 자리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주어진 기회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키움은 오는 23일 오후 2시 핑동 야구장에서 CPBL 중신 브라더스와 세 번째 연습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도 히어로즈 공식 유튜브 채널과 라이브 플랫폼 ‘SOOP’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