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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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QPR서 인상적" 포츠머스전 英 프로 무대 '첫 골' 도전...훈련도 열정적→토트넘 주전 경쟁 '청신호'

기사입력 2025.02.22 14:39 / 기사수정 2025.02.22 14:39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서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된 양민혁이 포츠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열정적으로 훈련에 임하면서 영국 무대 입성 후 첫 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QPR은 2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선수단 훈련 사진을 게시했다. 그 중에는 양민혁의 모습도 있었다. 공을 잡아 수비 한 명을 앞에 두고 돌파를 시도하는 양민혁의 모습이 사진에 담겼다.

양민혁의 하의 무릎 부근에는 잔디에서 구른 듯 초록색 얼룩이 덕지덕지 묻어있었다. 그만큼 훈련 중에도 몸을 사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임했던 것으로 보인다. 영국 무대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한 양민혁의 노력이 엿보인다.



양민혁은 지난달 30일 토트넘에서 QPR로 임대를 떠났다. 토트넘에서는 아직 1군 경쟁이 어렵다고 판단해 출전 기회를 늘리기 위해 임대를 선택한 것이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양민혁은 프리미어리그와는 차원이 다른 리그에서 왔다"며 활용을 주저했고, 결국 양민혁은 겨울 이적시장 막바지에 QPR로 떠났다.

QPR 임대 생활은 성공적이다. 첫 3경기에서 교체 출전을 이어간 양민혁은 네 번째 경기인 더비 카운티전에서 선발 데뷔전을 치렀고, 첫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격포인트까지 올렸다.

경기 후 영국 현지 매체 웨스트런던스포츠는 "토트넘에서 임대된 한국의 10대 소년 양민혁은 엄청난 인상을 남겼다. 더비전에서 양민혁은 공격진에서 항상 위협적이었다"고 호평했다.

양민혁의 활약에 토트넘 복귀 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양민혁, 마노르 솔로몬, 제이미 돈리 등 토트넘 임대생 중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양민혁은 QPR에서 4경기에 출전해 이미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양민혁은 더비 카운티전에서 멋진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아직 18세에 불과하지만 빠르고 신체적으로 강한 영국 축구에 적응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면서 "양민혁이 임대 초반의 기세를 이어간다면 토트넘에서도 충분히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토트넘이 K리그에서 양민혁을 영입한 이유가 드러나고 있고, 양민혁이 구단의 미래 자원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강조했다.

또한 풋볼런던은 양민혁이 토트넘에 복귀하면 독일 출신 공격수 티모 베르나의 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고 했다.

매체는 "양민혁은 임대 생활을 매우 유망하게 시작했다. 챔피언십처럼 피지컬을 요구하는 리그에서 양민혁은 기대 이상으로 적응하고 있다"며 "토트넘은 티모 베르너의 임대 연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양민혁이 여름 이적시장 이후 1군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QPR 내에서도 양민혁의 가치는 높아지고 있다. 크리스천 누리 QPR CEO는 "양민혁이 1군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 그는 오른쪽 윙 포지션에서 경쟁력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다른 포지션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멀티성을 갖추고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내면서 "토트넘이 우리를 믿고 양민혁을 보내준 것에 감사하다"고 토트넘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마르티 시푸엔테스 QPR 감독도 양민혁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시푸엔테스 감독은 "양민혁은 팀에 많은 긍정적인 요소를 가져다줬다. 어시스트뿐만 아니라 일대일 상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아직 영국 생활 초기지만 적응에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양민혁은 최근 구단 행사에서도 참여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QPR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양민혁이 선수단 대표로 사인회에 참석했다. 약 500명의 팬들이 모였고, 양민혁은 2시간 동안 팬들과 소통하며 인기를 끌었다"고 전했다. 구단이 게시한 행사 사진 중 단체 사진에서 양민혁이 중앙에 위치한 모습이 공개되면서 양민혁의 위상을 알 수 있었다.

또한 QPR은 양민혁의 이름을 한글로 프린팅할 수 있는 유니폼을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양민혁을 알리기 시작했다. "팬들은 양민혁의 한국어 이름이 마킹된 유니폼을 구매할 수 있다"고 알린 QPR은 양민혁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양민혁은 훈련도 열정적으로 임하며 영국 축구에 적응하고 있다. 직전 경기에서 첫 어시스트를 기록한 양민혁은 다가올 포츠머스전에서는 2경기 연속 선발 출전 및 첫 득점에 도전한다.

QPR은 23일 오전 0시 영국 포츠머스에 위치한 프래턴 파크에서 포츠머스와 2024-2025시즌 챔피언십 3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금까지 행보를 이어간다면 양민혁은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는 모습을 기대해볼 만하다.

QPR에서 보여준 활약과 성장세가 이어진다면 양민혁은 단순히 유망주를 넘어 토트넘 1군 주전 자리까지 노려볼 수 있다. 영국 무대에 빠르게 적응한 양민혁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QPR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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