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동상이몽2'에서 강남구가 짠돌이 면모를 보여줬다.
1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90년생 300억 CEO' 강남구 부부의 완전체 가족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강남구는 주말을 맞아 밀린 잠을 자고 있었다. 하지만 아들이 아빠를 가만히 두지를 않았고, 놀아달라고 떼를 쓰는 아들 때문에 결국 일어났다. '
강남구가 이토록 피곤했던 이유는 새벽 1시에 귀가한 후, 집에서도 계속 업무를 했다. 그래도 텐션을 끌어올려 아들과 놀아줬다. 그런데 강남구는 아들과 놀면서도 경제 채널을 보고 있었다.
그러면서 강남구는 아들에게 "지금 경기가 너무 안 좋아서 사람들이 여행도 많이 안 가. 돈을 진짜 아껴 써야 돼"라고 했고, 아들은 싫다는 듯 "돈 얘기는 하지마"라면서 등을 돌렸다.
이들은 창고형 마트에 갈 예정이었고, 가기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체크를 해봤다. 강남구 아내는 "샴푸를 사야한다"고 했지만, 강남구는 어디선가 호텔 어메니티를 잔뜩 모아둔 상자를 들고 왔다.
강남구는 "제가 해외출장을 많이 다니니까, 호텔에서 다 챙겨온 것"이라면서 "이걸 다 짜면 한 통씩 나온다"면서 계속 절약을 강조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대해 강남구는 "이렇게 아껴야 강남구에 집도 땅도 살 수 있다고 생각을 했다. 그렇게 몇 천원 씩 작은 것들이 모이면 나중에 장난 아니다"라고 전했다.
또 아내는 늘 최저가만 고집하는 강남구에게 "비싼게 다 좋은 건 아니겠지만, 어느 정도의 값은 줘야 퀄리티가 나온다. 휴지도 1겹따리 최저가를 사니까 닦을 때 힘들다"고 토로했다.
그러던 와중에 아내는 아들 옷장에서 못 보던 아들 옷을 발견했다. 강남구는 "지인에게서 받았다"고 둘러냈지만, 알고보니 중고거래를 통해 산 옷이었다. 아내는 "아들이 입지도 않은 옷을 중고 거래로 산다는게 문제다. 이걸 모아서 차라리 좋은거 한 벌을 사주자는 것"이라면서 답답해했다.
마트에 간 강남구는 '역대급 혜택'이라는 문구에 혹하는 모습을 보였다. 무료 시식이라고하면 하나도 빼놓지 않고 맛을 봤고, 세재 하나를 하는데도 몇 ml인지까지 체크를 했다. 이에 김구라는 "뭘 하나 개운하게 사는 법이 없네"라고 질려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