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배성재와 오는 5월 결혼을 앞둔 SBS 김다영 아나운서가 퇴사한다.
11일 SBS 관계자는 액스포츠뉴스에 "김다영 아나운서가 사의를 밝힌 상태"라며 "다만 아직 처리 과정 중에 있어 퇴사 일자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 7일, 배성재와 김다영이 약 2년간의 열애 끝에 오는 5월 결혼한다는 깜짝 소식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
14살의 나이 차이를 뛰어넘은 두 사람은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을 통해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다영은 FC아나콘다 소속 선수로 활약했고, 배성재는 캐스터로서 시청자들을 만나온 바 있다.
이날 진행된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 오프닝에서 직접 결혼 소감을 전한 배성재는 "어쩌다 보니까 이렇게 돼서 죄송하다. 저도 그렇지만 소속사에서도 저에게 가장 중요한 분들이 베텐러(라디오 청취자 애칭)들이기 때문에 먼저 말씀드리라고 해서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한발 늦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함께 살아가려고 하고, 나온 그대로 예식 없이 기타 절차 없이 합치기로 했다. 당사자 그리고 부모님도 감사하게 이해해 주셨다. 현재 추가로 계획을 전해드릴 게 없기 때문에 있으면 바로 말씀드리겠다"면서 "혼자 살아갈 줄 알았는데 그렇게 됐다. 워낙 상대방도 노출된 직업이기 때문에 조심스럽다. 어떤 면에서 저보다 훨씬 나은 사람인데 골때녀라는 프로그램을 하다가 엮이고 말았다. 죄송하고 민망하고 그렇다"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1992년생인 김다영 아나운서는 2017년부터 목포MBC, 2020년부터 부산MBC에서 근무한 뒤 2021년 SBS 경력직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김다영의 예비 남편 배성재는 2005년 KBS광주방송총국 31기 공채 아나운서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2006년에 SBS 14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뒤 2021년 3월부터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두 사람은 같은 SBS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근무한 기간이 겹치지는 않는다.
약 8년 동안 이어 온 아나운서 생활을 끝낸 김다영이 예비 남편 배성재의 뒤를 이어 본격적으로 방송 활동을 시작할지, 배성재의 내조에 전념하려는 것인지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김다영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