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열아홉 부부' 아내의 상상을 뛰어넘는 기행이 드러났다.
6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8기 두 번째 부부인 '열아홉 부부'의 남은 사연들이 공개됐다.

이날 남편은 아내의 문제점 중 하나로 생리전증후군(PMS)으로 인한 과도한 히스테리를 꼽았다.
매일 12시간씩 일하고, 평균 수면 3시간인 남편이 소파에서 쪽잠을 잘 때 아내는 막대기로 건드리면서 욕설을 퍼부었다. 그 중엔 '네 엄마한테 가라' 등의 폭언도 서슴지 않았다.
아내는 오토바이 운전 중인 남편이 전화를 끊고, 받지 않자 "이 XX가 진짜"라며 분노를 폭발시켰다. 이같은 아내의 집착과 예민함이 사고로 이어지기도 했다고.
남편은 "배달할 때 계속 전화가 오니까 콜도 못 보게 되는데 신호 대기 중에 전화를 받다가 사고도 2번이나 크게 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내의 예민함은 남편에게만 향하지 않았다. 남편은 "네가 하도 회사에 깽판 쳐서 이직한 거 아니냐. 월급 빨리 달라고 회사에 전화하고 카풀한다고 뭐라 하고"라며 말했다.
아내는 남편이 여직원을 차에 태웠다고 폭로했으나, 남편은 당시 다른 남자 직원도 함께 차에 탑승했으며 이를 설명했는데도 아내가 화를 냈다고 떠올렸다. 아내는 여직원에게 연락해 말다툼을 했고 회사로 찾아가 소동을 부리기까지 했다고.
뿐만 아니라 남편은 "시장 마트에서 일할 때도 대판 싸워서 관뒀고 종이 공장에서 일할 때도 계속 전화하고"라며 아내의 만행 때문에 회사를 수차례 관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모르는 사람한테 카톡까지 하더라. 배달 대행 단톡이 있는데 배달 기사를 비하하는 은어를 남겼다. 한 번은 일하는데 번호를 바꾸는가 하면 단톡방을 나가 버려서 윗사람한테 혼난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지켜보던 진태현이 "남편을 다른 사람이 안 좋게 보는 게 좋냐"고 추궁하자, 아내는 고개를 끄덕이며 "저를 화나게 하고 안 풀어주지 않냐"며 철없는 대답을 내놓았다.
서장훈은 "무슨 말인진 알겠는데 고3이 아니라 가면 갈수록 초3 같다"고 지적했다. 박하선 역시 "나 집에 갈래. 이해가 되어야 변호를 하지"라며 처음으로 변호 포기 요청을 해 눈길을 끌었다.
충격적인 행동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남편이 잠시 화장실에 간 사이, 아내는 눈치를 살피더니 남편의 휴대전화를 집었다. 그리곤 'X신' 등 남편의 상태 메시지를 비속어로 바꿨다.
아내는 이에 대해 "(남편과) 싸우고 나서 일부러 다른 사람들 보라고 그렇게 적었다. 좀 유치한데 '맨날 잔소리하는 XXX. 밖에서만 착한 사람이고 집에서는 잠만 자는 인간' 이렇게 적고 싶었지만 참은 거다"라고 설명했다.
본인 프로필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자식 성인되고 나서 청송교도소 간다. 사람 한명 죽이고' 등으로 설정해 충격을 안기는가 하면 시어머니 유골함 사진도 프로필로 설정한 뒤 도 넘은 발언을 했다.
서장훈은 "본인도 벌 받는다"고 눈살을 찌푸렸다.
아내는 "후회는 된다.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 안 하고 무심결에 말을 그렇게 했는데 '내가 왜 그랬지' 생각이 든다"고 토로했다.
사진=JTBC 방송 화면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