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10.20 07:37 / 기사수정 2011.10.20 07:37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과거 한국배구를 호령한 외국인 선수와 현재 V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등극한 이가 한 자리에 섰다.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남자배구 최고 관심사 중 하나는 가빈 슈미트(삼성화재)와 안젤코 추크(KEPCO45)의 맞대결이다. '원조 괴물'로 평가받고 있는 안젤코는 2007~2008 시즌과 2008~2009 시즌 삼성화재를 우승으로 이끈 '일등공신'이었다.
삼성화재를 2년 연속 챔피언으로 등극시킨 그는 일본리그로 무대를 옮겼다. 그리고 그 빈자리를 대신한 외국인 선수가 바로 가빈이다. 가빈은 2009~2010 시즌과 2010~2011 시즌동안 활약하면서 V리그 최고 공격수에 등극했다.
일본리그에 진출한 안젤코는 3년 만에 국내리그에 복귀했다. 하지만, 예전과 상황은 많이 다르다. 과거 안젤코는 강팀으로 불리던 삼성화재에서 공격을 책임졌다. 하지만, 올 시즌은 만년 하위 팀인 KEPCO45에서 활약하게 됐다.
안젤코는 19일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삼성화재에 있을 때는 한국에서 배구를 가장 잘하는 선수들과 함께했다. 이 때문에 우승을 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와 상황이 다르다. KEPCO45가 최고의 팀이 아닌 것을 안다. 모든 경기에서 내 실력을 100% 발휘하기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EPCO45는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지난 시즌 가능성을 증명했다. '슈퍼 루키' 박준범은 국내 공격수 중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고 상위권 팀을 잇달아 잡으며 만만치 않은 팀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여전히 선수구성에서 취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KEPCO45의 신춘삼 감독은 "올 시즌 백업선수 5명이 은퇴를 했다. 걱정이 많았는데 이제야 골격을 잡아가고 있다. 지난해 5위를 했으니 올해는 4위를 하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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