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MBC 출신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기상캐스터 故오요안나 사망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4일 배현진 의원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MBC에서 퇴사하면서 한 얘기가 있다. 겉으로 보면 번지르르한 가정집인데 심각한 가정폭력을 자행하는 곳과 똑같다"고 언급했다.
사내에 도움을 청할 기구가 없냐는 질문에는 "쉬쉬한다"며 MBC의 사내문화는 굉장히 대학 동아리처럼 인적 관계를 기반으로 한다. 그중에 누가 맘에 안 들면 굉장히 유치하고 폭력적인 이지메(집단괴롭힘)가 되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 배 의원은 지난 2008년 MBC 아나운서 공채로 입사, 2012년 MBC 노조 파업 도중 노조를 탈퇴하고 앵커로 복귀했던 바 있다. 노조와 갈등을 겪던 그는 지난 2018년 MBC를 퇴사한 뒤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에 입당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그밖에도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등 정치계에서도 故 오요안나 사망 사건 관련 MBC 측 대응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MBC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그런 가운데 고인이 직장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일어 파장이 커졌다.
이후 MBC 측은 고인의 사망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진상조사위원회가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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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배현진, MBC, 오요안나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