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2-10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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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달라 손 뻗어" 故 오요안나, 생전 팬과 나눈 메시지 '먹먹'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02.04 18:30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故 오요안나가 생전 팬과 나눈 메시지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MBC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의 한 팬이 남긴 고인의 생전 미담이 화제를 모았다.

누리꾼 A씨는 자신의 소셜 계정에 "라이브 방송 때 힘들다는 뉘앙스를 표현했더니 위로해주시고, 그 뒤에 감사해서 감사메세지를 남겼더니 장문의 답변을 주셨던 오요안나님"이라는 글과 함께 고인과 나눈 메시지를 캡처해 공유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故 오요안나는 A씨에게 "저 같은 경우에는 사람들한테 손 뻗으면서 살려달라 말해요. 그럼 대부분의 사람들은 손을 내밀어 잡아줘요. 물론 밀치고 잡아주는 척 하면서 놓아버리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요"라고 조언을 건넸다.

이어 "어찌됐든 저는 끝내 일어나 걸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렇게 해서라도 내내 쓰러져만 있지 않으려고 해요. 정신과를 다닌다는 건 일어나기 위한 방법들 중 대표적인 것이죠! 사회가 씌운 프레임 덕에 진입장벽도 높은데 결심하고 해낸 A씨 멋져요. 절대 창피한 일 아닌거 알죠?"라며 응원을 남겼다.

고인과의 메시지를 공개하며 A씨는 "이렇게 따뜻하게 힘을 주시려던 분이 계속 힘들어하셨을 생각하니 너무 마음이 무너지고 계속 생각난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MBC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가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그런 가운데 최근 매일신문은 고인의 유서에 사내 기상캐스터 두 명으로부터 직장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보도해 파장이 일었다.

이와 관련 MBC 측은 지난 3일 공식입장을 통해 "고인 사망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진상조사위원회가 공식 출범한다"고 알리며 "고인의 죽음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조사 과정에서 유족들과 최대한 소통해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오요안나, X(구 트위터), tvN, MBC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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