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MBC 기상캐스터 故(고) 오요안나가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지인과 마지막 통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 YTN 보도에 따르면 故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15일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한 모임에서 알게 된 지인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 통화에서 오요안나는 "열심히 살아라. 힘내라"며 지인을 격려하는 것은 물론, 수중에 있던 20만 원을 보내기도 했다고. 먀체는 당시 전화를 받은 이가 꿈을 위해 상경한 젊은 청년이라고도 전했다.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최근, 오요안나가 직장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뒤늦게 일었다.
오요안나의 휴대전화에서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된 것. 지난달 한 매체는 고인의 유서에 사내 기상캐스터 동료들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이후 MBC는 지난 3일 공식입장을 통해 "고인 사망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진상조사위원회가 공식 출범한다"고 알리며 "고인의 죽음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조사 과정에서 유족들과 최대한 소통해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MBC, 오요안나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