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강남, 김예나 기자) '커플팰리스2'가 '원조 연프 맛집' Mnet 저력을 보여줄지 이목이 쏠린다.
4일 오전 서울 강남 엘리에나호텔에서 Mnet '커플팰리스2'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이선영 CP와 정민석 PD를 비롯해 MC 김종국, 유세윤, 미주 그리고 커플 매니저 3인 미란다, 정수미, 강바다가 참석했다.
'커플팰리스2'는 완벽한 결혼 상대를 찾는 싱글 남녀들을 위한 대규모 커플 매칭 서바이벌. 결혼정보회사(결정사) 못지않은 극사실적 매칭 시스템을 통해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동반자를 찾는 스토리를 담아낼 예정이다.
이 CP는 "음악 전문 채널인 Mnet이 지난 10년 간 음악 예능 프로그램에 주력했다. 저도 2012년 '쇼미더머니' 이후 '너목보' 인사 드리면서 음악 예능에 집중했다. 사실 예전에는 Mnet이 연애 프로그램 맛집으로 유명했다. 지금 없는 새롭고 신선한 포맷의 연애 프로그램을 기획해 보자는데서 출발했다. 시대적 화두로 결혼이 떠오른 만큼, 이 시대 결혼하고 싶은 싱글 남녀들이 어떤 것을 원하고 고민하는지 리얼하게 풀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여기에 Mnet이 서바이벌 명가인 만큼 서바이벌 요소를 넣었다"고 밝혔다.
이어 "시즌1을 많이 좋아해주셔서 감사하게도 종영 전 시즌2를 확정지었다. 해외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다 보니까 해외 버전으로도 만나보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고 덧붙이며 '커플팰리스' 시즌제 인기 배경과 향후 인기 확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새 시즌은 앞선 시즌보다 여성 지원자수가 3배 이상 늘어 많은 화제를 모았던 바. 이 CP는 "많은 분들이 직접 오셔서 이야기하는 부분이 '시즌1을 보면서 어디서 이렇게 괜찮은 사람들을 많이 찾았을까, 내가 저기 나가면 진짜 결혼할 수 있는 상대를 찾을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나왔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덧붙여 "시즌2 출연자들은 결혼에 대해 더 절실하고 진정성 있는 분들이 출연했다. 일본에서 살고 직장도 다니는 분이 결혼을 목적으로 왔다갔다할 정도였다. 보통 연애 프로그램이 삼각, 사각관계가 많은데 '커플팰리스'는 결혼에 대한 절실하기 때문에 십육각관계까지 나온다. 그만큼 얼마나 결혼에 진정성이 있는가, 얼마나 다양한 가치관이나 직업, 개성 있는 분들을 섭외하는데 포커스를 맞췄다"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을 뛰어넘는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충족시키기 위한 제작진의 부담은 없을까. 정 PD는 "기획이나 연출적인 부담은 없는데 출연자들의 취향이나 희망사항을 만족해야 한다는 부담은 있었다. 시즌1을 보고 온 분들이 '여기 오면 내 결혼 상대를 찾을 것 같다'는 기대감이 크다 보니까, 그 기대감을 충족시키느라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새 시즌은 앞선 시즌에서 100명이었던 출연진 수가 남녀 각각 30명씩, 총 60인으로 줄어들었다. 정 PD는 "지난 시즌 인원이 너무 많다 보니까 방송에 나가지 못한 분량도 많고, 조명되지 않은 부분도 많더라. 이번 시즌에는 몰입도 높고, 밀도 있는 연출을 위해 인원을 줄였다. 밀도 있고 빠른 전개, 서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3MC 김종국, 유세윤, 미주가 함께한다. 유세윤은 "굉장히 행복한 촬영이다. MC들도 도파민이 팡팡 터지면서 한 순간 한 순간 재밌었다"고 미소 지었다. 김종국은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학교에서 수업 듣는 마음으로 열심히 촬영했다. 그런 면에서 많이 도움될 것 같으니까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여기에 출연자들의 조건과 데이터를 분석, 매칭을 돕는 역할을 하는 커플 매니저의 존재감 역시 남다르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남성 커플매니저 강바다가 새롭게 합류했다. 강바다는 "MZ 전문 젊은 감성 커플매니저"라 소개하며 "남성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결혼 시장을 이야기할 예정"이라 각오를 다졌다.
일각에서는 지나치게 조건이나 스펙만 따진다는 우려의 시선도 존재하지만, '커플팰리스'는 결국 사람 이야기라는 설명. 이 CP는 "요즘 시대 사람들이 효율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하더라. 초반부에는 스펙이 많이 부각되는 점도 있지만 합숙을 시작하다 보면 밀도 높은 서사, 감정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고 전했다.
이어 "시청자들도 그런 면에서 출연진들이 진정성 있게 결혼을 원하는지, 현실적인 조건과 끌리는 마음 사이에서 흐름을 흥미롭게 바라보는 것 같다. 현재 결혼을 앞두고 있는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커플팰리스'만의 현실적인 시선으로 담아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커플팰리스2'는 이달 5일 오후 10시 40분 Mnet과 tvN을 통해 첫 방송된다.
사진=고아라 기자, Mnet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