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김가영 MBC 기상캐스터가 고(故) 오요안나 직장내 괴롭힘 가해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라디오 '굿모닝FM' 측이 김가영 하차에 대해 논의 중이다.
3일 MBC 라디오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김가영의 '굿모닝 FM' 하차에 대해 아직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가영은 2019년부터 MBC FM4U '굿모닝FM 테이입니다'의 코너인 '깨알 뉴스' 진행을 맡고 있다.
지난해 사망한 故 오요안나의 유가족은 최근 그가 사내 괴롭힘을 받아왔다며 "진짜 악마는 이현승, 김가영"이라고 실명을 밝혔다.
그 여파로 같은 날 김가영이 출연 중인 SBS '골 때리는 그녀들' 측 또한 엑스포츠뉴스에 "하차와 관련해 결정된 바 없다.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가영은 故 오요안나의 직장내 괴롭힘 피해 의혹이 불거진 상황 속에서도 평소와 같이 '굿모닝FM' 등 방송활동을 이어가 일부 시청자들의 분노와 비판을 받았다.
3일도 생방송에 김가영이 출연하자 시청자들은 이에 대한 거센 비판의 목소리를 냈으며, 진행자 테이에게도 비난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MBC는 직장내 괴롭힘 의혹이 주목을 받자 뉴스 댓글 창을 닫기도 해 화제된 바 있다.
한편, MBC는 3일 공식입장을 통해 진상조사위원회의 출범을 알렸다. 이어 "MBC는 고인의 죽음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조사 과정에서 유족들과 최대한 소통해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납득할 수 있는 조사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유족들이 추천하는 인사를 진상조사위원으로 추가로 참여시키는 방안도 유족들과 적극 협의해나가겠다"고도 밝혔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오요안나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