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바이에른 뮌헨(뮌헨)이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뒀다. 김민재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다 '치명적' 실수를 저질렀다.
뮌헨은 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0라운드에서 홀슈타인 킬(킬)에 4-3으로 승리했다.
쉽지 않은 승리였다. 뮌헨은 이번 경기 결과로 리그 20경기 16승 3무 1패 승점 51점으로 리그 1위를 유지했다. 2위 바이엘 레버쿠젠(19경기·42점)에게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벵상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홈팀 뮌헨은 이번 경기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골키퍼 장갑은 마누엘 노이어가 착용했다. 수비는 라파엘 게레이로,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콘라트 라이머가 지켰다. 그 앞에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조슈아 키미히가 위치했다. 중원은 킹슬리 코망, 자말 무시알라. 마이클 올리세가 나섰고 최전방은 해리 케인이 출격했다.
뮌헨이 선취골을 터트렸다. 전반 19분 킬의 페널티 박스에서 혼전 상황이 발생했다. 무시알라가 침착하게 오른발로 슈팅해 득점에 성공했다.
킬이 동점골을 노렸다. 김민재의 수비가 이를 막았다. 전반 26분 루이스 홀트비가 슈팅했다. 이를 김민재가 골 라인 넘어가기 전에 수비했다.
뮌헨이 추가골을 만들었다. 전반 48분 캐인이 헤더 득점로 킬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추가 득점 없이 전반전 뮌헨이 2-0 앞선 상황으로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뮌헨이 점수 격차를 더 벌렸다. 후반 1분, 게레이로가 올린 크로스를 케인이 헤더로 멀티골을 신고했다.
뮌헨이 쐐기를 박았다. 후반 9분, 킬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세르주 그나브리가 슈팅해 팀의 4번째 득점을 넣었다.
뮌헨이 여유있게 앞서가는 상황, 김민재의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다.
후반 17분 김민재의 패스가 상대 압박에 차단됐다. 이를 핀 포랏이 슈팅해 뮌헨 골망에 넣어 만회골을 터트렸다.
킬이 각성했다. 후반 46분 교체 투입된 스티븐 스크르시브스키가 추격골을 넣었다.
이후 후반 48분 멀티골을 넣어 격차를 한 골차이로 좁혔다. 동점골까지 만들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이후 양 팀 추가득점 없이 뮌헨의 4-3 승리로 경기 종료됐다.
뮌헨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결과는 한 골 차이였다. 특히 김민재의 실수가 치명적이었다.
독일 매체 'TZ'는 김민재에게 평점 4점을 줬다. 이어 "경기 초반 상대팀의 득점 찬스를 막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칭찬했지만 또 "후반에는 패스 실책으로 실점의 원인을 제공했다. 다소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라고 냉정하게 바라봤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해당 경기 김민재에게 "이 선수는 이번 경기 상대팀에게 득점의 빌미를 제공하는 실수를 범했다"라고 평가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번 경기 선발 출전해 출타임 활약했다. 또 패스성공률 93%(86/92), 기회 창출 1번, 상대 팀 박스 내 터치 2번, 클리어링 3회, 차단 1회 등 기록했다.
이어 매체는 김민재에게 6.7의 평점을 부여했다. 참고로 이날 뮌헨 선수단은 전체 평균 7.4 평점을 받았다. 김민재는 선발 출전한 10명의 필드 플레이어 중 가장 낮은 평점을 받았다. 김민재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선발 선수는 4골을 실점한 노이어(6.3) 뿐이었다.
다른 통계 매체도 비슷했다.
'소파스코어는 이번 킬전 김민재에게 평점 7.1를 남겼다. 뮌헨 선수단에겐 평균 7.28점을 줬다. 김민재보다 평점이 낮은 선발 선수는 노이어(6.4), 라이머(7.0), 파블로비치(7.1) 총 3명이었다.
경기 후 콤파니 감독도 선수들에게 아쉬움을 표현했다.
콤파니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80분까지 우리는 실수 없이 잘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뮌헨은 후반 35분까지 4-1로 앞서고 있었다.
이어 콤파니 감독은 "하지만, 마지막 10분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선수단을 다시 점검할 필요성을 느꼈다"라고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고 보강을 함께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콤파니 감독은 "우리가 모든 경기 매 순간 잘할 수 없다는 걸 알고있다. 그것이 축구다. 우리는 90분 중 80분을 잘했다. 승리와 함께 승점 3점을 획득한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라고 결과를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 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이트 캡처 /풋몹 공식 사이트 캡처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