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혜윤 기자) 유준상이 공연 도중 칼에 맞아 11바늘을 꿰맨 적이 있다고 밝혔다.
27일 신동엽 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채널에 '유준상 정상훈 {짠한형} EP. 77 유준상과 신동엽이 이복형제 였다고?! 뒤늦게 털어놓는 이유'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유준상과 정상훈이 출연했다.
이날 유준상은 "공연 중 사건사고가 터진 적 있냐"는 질문에 "무대 위에서 뭐가 떨어진 적도 있고, '로빈훗'이라는 공연을 할 때에는 앙상블 친구와 공연을 하다가 이마에 (칼을) 맞아서 피가 났다"고 답했다.
상대 배우와 결투를 하는 장면에서 검에 이마를 찔린 사고가 난 것이다.
그는 '로빈훗'의 "1막 엔딩 노래인데 그게 피에 관련된 노래였다"면서 "‘나의 피로 이 세계를 내가 잡아서 뭐 하리라’하는데 피가 딱 나는데 우리 지휘자가 놀라더라. 뭐가 따뜻해서 이렇게 하니(이마를 쓰는 동작) 피가 싹 흐르면서 ‘나의 피로!’ 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유준상은 당시 공연을 했던 극장이 백화점이랑 연결돼 있는 구조이기에 건물에 성형외과가 있어 운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사고 직후 병원을 예약한 뒤 20분 인터미션 시간 동안 병원을 갔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칼에 찔린 이마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11바늘을 꼬맸어야 했고, 그는 인터미션 시간에 잠깐 나온 터라 마취를 하기엔 시간이 부족했던 상황이었다.
그래서 의사에게 "바로 꿰매달라"고 말하며 마취없이 상처를 치료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테이핑 하나 붙이고 조마조마하게 한 다음에 끝난 다음에 커튼콜 하는데 눈물이 쏟아지더라. 내가 어찌됐든 이 공연은 살렸다 싶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또 그는 해당 사건이 일어난 공연과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첫 촬영이 겹쳤는데, 공연으로 인해 생긴 이마의 상처들은 모두 CG로 지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풍문으로 들었소’) 감독님이 1, 2회동안 '준상아 우리 제작비 중에 네가 제일 많이 들었어'"라고 말했다며 웃었다.
사진='짠한형 신동엽'
황혜윤 기자 hwang556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