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9.28 08:48 / 기사수정 2011.09.28 13:43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프리미어리그에서 순항을 거듭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위기를 맞았다.
맨유는 28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1/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바젤과 3-3 무승부를 기록, 승점 1점을 챙기는데 만족해야 했다.
맨유는 자칫하면 이변의 희생양이 될 뻔했다. 패배 직전에서 간신히 무승부를 거둔 것은 다행스럽지만 결과적으로 홈에서 얻은 승점 1점은 원하는 결과물이 아니다. 지난 15일 열린 벤피카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도 무승부를 기록한 맨유는 승점 2점으로 C조 3위에 머물렀다.
맨유는 이번 챔피언스리그 32강 조 추첨에서 8개의 시드배정 팀 가운데 가장 수월한 C조(벤피카, 오테룰 갈라티, 바젤)에 편성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맨유는 벤피카, 바젤전을 통해 결과뿐만 아니라 경기 내용에서도 큰 실망감을 남겼다. 벤피카전에서는 슈팅수 14대4로 절대적인 열세를 보였으며 바젤전 역시 두 골 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후반에만 3골을 내주는 집중력 부족으로 자존심을 구겼다.
웨인 루니,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네마냐 비디치, 톰 클레버리, 크리스 스몰링이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공격진을 제외하고는 큰 전력누수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포백은 파비우-퍼디난드-필 존스-에브라 라인이 가동됐으며 중원에는 나니-캐릭-안데르손-애슐리 영이 출격했기 때문이다. 가장 우려했던 공격진은 대니 웰벡, 라이언 긱스가 각각 2골과 2도움을 서로 합작하며 제 몫을 해냈다.
물론 조별리그 경기는 네 차례나 남아 있고, 객관적인 전력상 맨유가 우위에 있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지난 두 차례의 경기에서 드러난 벤피카, 바젤의 전력은 예상보다 만만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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