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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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아픈 손가락' 김진욱, 드디어 1군 부름 받았다..."자기 공 던지는 게 중요" [부산 현장]

기사입력 2024.05.21 18:06 / 기사수정 2024.05.21 18:06

롯데 자이언츠 좌완 유망주 김진욱. 5월 퓨처스리그에서의 호성적을 바탕으로 2024 시즌 개막 후 첫 1군 콜업이 확정적이다. 오는 25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사직 홈 경기 선발등판이 유력하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좌완 유망주 김진욱. 5월 퓨처스리그에서의 호성적을 바탕으로 2024 시즌 개막 후 첫 1군 콜업이 확정적이다. 오는 25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사직 홈 경기 선발등판이 유력하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 사직,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좌완 영건 김진욱이 2024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1군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최근 퓨처스리그에서 호투를 발판으로 이번 주말 선발등판 기회를 얻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2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3차전에 앞서 "김진욱이 현재 퓨처스리그에서 괜찮다. 선발로 한 번 기용하려고 한다"며 "김진욱이 지금 당장 (2군에서) 뭐가 좋아졌다고 말할 단계는 아니다. 우선 1군에 올라오면 자기 공을 던지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김진욱은 지난 3월 24일 2024 시즌 개막 후 줄곧 2군에 머무르고 있다. 시범경기까지 고질적인 제구 불안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코칭스태프에게 확실한 신뢰를 얻지 못한 부분이 컸다.

김태형 감독은 일단 김진욱에게 2군에서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것을 지시했다. 김진욱의 피칭 스타일상 불펜보다는 선발투수가 더 적합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김진욱은 이달 들어 상승세가 뚜렷하다. 지난 9일 KT 위즈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4이닝 1볼넷 무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게 시작이었다.

롯데 자이언츠 좌완 유망주 김진욱. 5월 퓨처스리그에서의 호성적을 바탕으로 2024 시즌 개막 후 첫 1군 콜업이 확정적이다. 오는 25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사직 홈 경기 선발등판이 유력하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좌완 유망주 김진욱. 5월 퓨처스리그에서의 호성적을 바탕으로 2024 시즌 개막 후 첫 1군 콜업이 확정적이다. 오는 25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사직 홈 경기 선발등판이 유력하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김진욱은 이후 지난 14일 NC 다이노스 2군을 상대로 5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19일 한화 이글스 2군전에서 5이닝 2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무엇보다 2경기 연속 단 하나의 4사구도 나오지 않은 부분이 고무적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당초 지난해 입단한 우완 파이어볼러 유망주 이민석에게 당분간 선발투수로 기회를 줄 계획이었다. 이민석은 지난 1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등판, 3⅓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기대 이상의 투구를 보여줬다.

하지만 이민석은 투구 도중 손가락에 멍이 드는 경미한 부상을 입어 당분간 회복이 필요하다. 선발 로테이션상으로 오는 25일 삼성 라이온즈와 사직 홈 경기에 나서야 하지만 현재 상태로는 무리다.  

김태형 감독은 자연스럽게 최근 페이스가 좋은 김진욱으로 이민석의 빈자리를 채운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진욱이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살려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롯데 자이언츠 좌완 유망주 김진욱. 5월 퓨처스리그에서의 호성적을 바탕으로 2024 시즌 개막 후 첫 1군 콜업이 확정적이다. 오는 25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사직 홈 경기 선발등판이 유력하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좌완 유망주 김진욱. 5월 퓨처스리그에서의 호성적을 바탕으로 2024 시즌 개막 후 첫 1군 콜업이 확정적이다. 오는 25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사직 홈 경기 선발등판이 유력하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김진욱에게는 항상 따라다니는 부분이 구위는 좋지만 제구력이 관건이었다"며 "현재 2군에서 좋은 감을 가지고 1군에서도 부담 없이 잘 던지면 되는데 막상 1군에 올라오면 또 부담감을 느낄 수가 있다. 주말에 선발투수로 나서면 어떻게 던지는지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2002년생인 김진욱은 2021년 강릉고를 졸업하고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롯데에 입단했다. 아마추어 시절 또래 투수들 중에는 'No.1'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프로 입단 전부터 특급 유망주로 기대받았다.

김진욱은 강릉고 2학년 재학 중 고교 공식 대회에서 91이닝 11승 1패 탈삼진 132개, 평균자책점 1.58의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졸업반 때는 10경기에 출전해 36⅔이닝, 평균자책점 1.70의 고교 무대를 평정했다.

하지만 프로 무대의 벽은 높았다. 김진욱은 데뷔 시즌을 치른 2021년 49경기 45⅔이닝 4승 6패 8홀드 평균자책점 6.31로 기대에 못 미쳤다. 2년차였던 2022 시즌 14경기 46⅔이닝 2승 5패 평균자책점 6.56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김진욱은 2023 시즌에도 유망주 껍질을 깨트리지 못했다. 50경기 36⅓이닝 2승 1패 8홀드 평균자책점 6.44로 성장통을 겪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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