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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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징악 엔딩은 진리…모슬희→박연진 감옥행, 논란에도 통쾌하다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4.29 22:5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시청자들에게 결말을 맡기는 '열린 결말'이 아닌, 꽉닫힌 '권선징악 엔딩'으로 통쾌함을 안기는 작품들이 대중의 호응을 받고 있다.

28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악행을 일삼으며 퀸즈일가를 몰아냈던 모슬희(이미숙 분), 윤은성(박성훈)은 각각 교도소 행, 죽음으로 엔딩을 맞았다. 천다혜(이주빈), 그레이스(김주령) 또한 교도소에서 죗값을 치르며 이후 출소한다.

쏟아지는 개연성 부족 지적, 홍해인(김지원)의 호상엔딩 등 여전히 많은 말이 오가며 호불호가 갈리고 있지만 착한 사람은 복을 받고 나쁜 사람을 벌을 받는 권선징악 엔딩을 비판하는 시청자는 드물 것이다. 과거에는 해피 혹은 새드엔딩으로 작가가 결말을 정해주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으나, 2010년대 후반부터 열린 결말이 대거 등장하기 시작했다.

핵심 의문이 해결되지 않는 결말이기에 깊은 여운을 남기며 꾸준히 회자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영원히 의문을 남겨놓는다는 점에서 호불호가 갈리기도 한다.



때문에 현실과 달리 작품에서라도 권선징악, 해피엔딩을 맞기를 많은 시청자들이 바라고있기도 하다. 작품에서의 빌런, 악역이 제대로 된 법적 심판을 받고 감옥에서 괴로워하는 장면만큼 권선징악을 제대로 표현한 장면이 있을까. 

'눈물의 여왕' 만큼이나, 지난해 신드롬급 열풍을 일으켰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 해당 작품에서 박연진(임지연)은 학교폭력 가해자로 등장, 파트2에서 감옥행 엔딩을 맞는다.

당시 임지연은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감옥 신이 가장 힘들었다고 전했다. 극 중 학교폭력 피해자들을 괴롭히던 죄를 감옥에서 그대로 돌려받으며 수감자들에게 조롱을 당하고, 기상캐스터 개인기를 이어가는 수치를 당한다.



임지연은 "마지막 감옥 장면을 찍을 때는 마음이 많이 힘들었다. 그래도 저도 모르게 제가 연진이로서 제 캐릭터를 사랑하고 있었다. 배우로서 연진이의 마지막은 그간 연진이 악행을 저지르는 느낌과 다른 느낌의 무너짐을 느꼈다"며 "많이 울기도 했었다. 그 장면은 대본 나온 순간부터 사실 몇 달을 준비한 장면이다"고 털어놨다.

올해 초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보였던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도 악역을 맡았던 송하윤도 임지연과 같이 감옥행 엔딩이 가장 힘들었다고 전했다. 교도소에 수감되는 결말을 맞은 송하윤은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교도소 안에서도 혼자 못 섞이는 거다. 자다가 악몽을 꿔서 잘못했다고 빌고, (정신이) 왔다 갔다 하는데 이런 부분을 연기로 하고 나니까 (캐릭터를) 그렇게 남기고 온 게 마음에 걸린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이 친구가 잘못을 해서 감옥 갔지 않냐. 여기서 뉘우칠 수는 있을까, 나쁜 애가 나쁜 사람들에게 갔는데"라며 "결론 내지 못한 상태로 거기 두고 와서 마음에 쓰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벌을) 더 받아야 한다. 나쁘다. 너무 나쁘다. 살인을 저질렀지 않나"라고 단호히 이야기했다.

작품에 임한 배우들마저 교도소에 수감되는 엔딩을 맞으며, 감정적·정신적으로 힘들었다고 전했다. 그만큼 악역들이 제대로 된 죗값을 치렀다는 의미기도 하다. 다소 뻔하고 억지스러울지라도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하는 권선징악 엔딩,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있어 울림을 더한다.

사진=각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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