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02:07
스포츠

"3팀이 우승경쟁, 토트넘이 빠지다니 화가 난다!…당연히 끼어야지, '열 받아서' 다음 시즌 우승"

기사입력 2024.04.10 14:44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토트넘 홋스퍼 공격형 미드필더로, 잉글랜드 국가대표인 제임스 매디슨이 토트넘의 4위 경쟁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자신들이 우승 경쟁을 하지 못한 것이 화가 난다는 것이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의 토트넘 전문 기자 댄 킬패트릭은 9일(한국시간) "매디슨은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것은 협상할 여지가 없다며 다음 시즌엔 타이틀 획득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매디슨은 토트넘에 대해 "이 구단은 챔피언스리그에 들어가야 하고 그것이 목표"라며 "3팀이 타이틀을 놓고 경쟁하는데 우리가 그 자리에 없다는 것이 화가 난다. 거기에 속하지 않는다는 것이 답답하지만 우리는 우리만의 할 일이 있다"고 말했다.

매디슨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레스터 시티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레스터 시티가 지난 시즌 2부 리그로 강등되며 잉글랜드 국가대표팀까지 소집된 그는 이적을 준비했고 그가 택한 팀은 토트넘이었다.




토트넘으로서도 매디슨 같은 자원은 꼭 필요했다. 지난 시즌 토트넘의 문제는 창의성을 더해줄 선수가 없었다는 점이다. 중원에서 전방으로 패스를 넣어줄 선수가 마땅치 않아 공격수인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하프 라인까지 내려가 공을 운반하는 경우가 많았다. 매디슨은 이런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였다.

프리미어리그에 오래 뛰었던 선수답게 리그 적응 따위는 필요 없었다. 그는 토트넘의 주전으로 자리 잡은 것도 모자라 토트넘 축구의 핵심이 됐다. 그는 중원에서 공을 잡고 전진하며 창의적인 패스를 뿌려주고 공격이 답답할 때는 본인이 직접 중거리 슈팅으로 해결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시즌 리그 21경기에 출전해 4골과 7개의 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매체들의 칭찬도 이어지고 있다. 킬패트릭 기자는 매디슨을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축구의 '심장 박동'과 같은 선수라고 표현했고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이번 시즌 토트넘의 MVP로 토트넘의 최다 득점자인 손흥민을 제치고 매디슨을 선정했다.

잘 나가던 매디슨이었지만 최근 들어 그는 부침을 겪고 있다. 지난 11월 첼시와의 경기 이전까지만 해도 경기력이 절정에 달했으나 발목 부상으로 2달 넘게 결장한 이후 경기력에 기복이 있는 모습이다. 예전과 같은 모습이 덜 나오고 있다.

매디슨도 이를 인정했다. 그는 자신의 경기력이 부상 이전과 같지 않다며 스스로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자세를 취했다. 기량이 좋았던 시절로 돌아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지난 8일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리그 경기에서 승리하며 프리미어리그 4위로 올라섰다. 5위 애스턴 빌라와 승점이 같지만 득실 차에 앞서 있고 애스턴 빌라보다 1경기를 덜 치렀기에 토트넘이 유리한 상황이다. 4위 안에 들어야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할 수 있기에 4위 경쟁은 끝까지 치열할 전망이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은 4위 경쟁보다 더 치열하다. 세 팀이 우승을 노린다. 현재 1위는 아스널이고 2위는 아스널과 승점은 같지만 득실 차에 밀린 리버풀, 3위는 승점 1점 뒤진 맨체스터 시티다.

토트넘은 3위 맨시티와 승점 10점이 차이 나기 때문에 사실상 우승 경쟁에 참전하기는 어렵다. 매디슨은 리그 우승 경쟁에 대해 "매우 흥미진진하고 놀랍다. 정말 좋은 우승 경쟁을 하고 있다"며 우승 경쟁에 대한 부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