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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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퍼드, 김지수 전격 차출 거부...PL 0분 출전인데 왜?

기사입력 2024.04.08 12:44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브렌트포드가 비상 상황에 걸리며 김지수의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 차출을 거부했다. 

대한축구협회가 8일 김지수가 소속팀의 차출 거부로 인해 올림픽 대표팀 명단에서 빠져 김동희(포항스틸러스)를 대체 발탁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지 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출국한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해외파가 따로 합류하기로 했다. 김민우(뒤셀도르프)가 6일에 따로 합류했지만, 김지수의 합류 시점을 알려지지 않았다. 



김지수는 결국 브렌트포드로부터 차출 거부 통보를 받아 올림픽 예선을 겸하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U-23  아시안컵 출전이 좌절됐다. 

김지수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뒤를 이을 차세대 국가대표팀 센터백 자원으로 주목받는 대형 유망주다. 성남FC에서 성장한 그는 2022년 준프로 계약을 통해 17세의 나이로 당시 시즌 K리그 최연소 선수가 됐다. 

첫 시즌부터 성남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한 김지수는 2023시즌 전반기에도 활약을 이어가다 6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출전해 많은 해외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결과적으로 김지수는 프리미어리그 브렌트포드로 이적했다. 현재 B팀에서 뛰고 있는 그는 1군 팀에선 아직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다만 브렌트포드가 현재 1군 스쿼드에 기용 가능한 센터백 자원이 부족하다. 백3를 활용하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기존 센터백 자원 5명 중 2명이나 부상으로 잃은 상태다. 벤미는 발목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고 에단 피녹도 발목 부상으로 복귀 시점이 불투명하다. 

브렌트포드는 네이선 콜린스, 크리스토퍼 아예르, 잔카, 3명으로 백3 시스템을 계속 가동하며 잔여 시즌을 마무리지어야 한다. 프랑크 감독은 김지수를 현재 시점에서 팀의 센터백 4옵션으로 보고 있다.

프랑크 감독은 김지수를 지난 3월 2일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부터 4월 7일 애스턴 빌라 원정 32라운드까지 총 6경기 동안 1군 명단에 포함시키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황선홍호 입장에선 아쉽다. 김지수는 지난 3월 A매치 일정 당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에 참가해 2경기를 소화했다. 배준호(스토크시티)가 같이 소집됐다가 소속팀 사정으로 빠진 호주와의 결승전에도 김지수는 출전했다. 



물론 U-23 아시안컵이 열리는 4월은 A매치 일정이 아니어서 구단이 차출할 의무가 없지만, 향후 김지수의 미래에 중요한 군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이 있는 올림픽 본선 출전권이 걸린 예선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게 돼 아쉬움이 크다. 

황선홍호는 현재 김지수 외에 센터백 자원이 변준수(광주FC), 서명관(부천FC), 이재원(천안시티FC)이 있다. 

앞서 황선홍호는 지난 5일 양현준(셀틱)이 소속팀 사정으로 인해 차출 거부를 당하면서 홍시후(인천유나이티드)를 대체 발탁해 소집했다. 

황선홍호는 두바이에서 한 차례 비공개 친선 경기를 치른 뒤 , 10일 대회가 열리는 카타르 도하로 합류한다. 한국은 17일 오전 0시 30분 아랍에미리트와 1차전을 치른 뒤, 이틀 간격으로 중국, 일본을 상대한다. 

이번 대회는 상위 3개 팀에게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 본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4위는 아프리카 대회 4위 팀과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진출권 주인을 가린다. 



사진=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 브렌트포드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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