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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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측, 생사람 잡고 티켓 빼돌렸다"…'부정 거래' 논란에 팬덤 분노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4.03 20:30 / 기사수정 2024.04.03 21:17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팬사랑'으로 유명한 아이유 소속사가 팬덤에게 비난을 받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수 겸 배우 아이유의 콘서트 티켓 구매자가 '부정 티켓 거래자'로 분류돼 팬클럽 영구 제명과 함께 콘서트 입장을 하지 못한 사건이 화제가 됐다.

티켓 구매자 A씨는 장문을 통해 자신의 상황과 부정 티켓 거래 관련 소명 과정을 자세히 공개했다. 

A씨는 멜론 티켓으로부터 부정 거래 의심 메일을 받았고, 이를 소명하기 위해 신분증과 입금 거래 내역, 공식 팬클럽 인증, 티켓팅을 도운 지인과의 문자 내역 등을 준비했다. 두 차례 반복된 소명 요청에 응한 A씨는 공연 직전 "소명 내용 확인됐으며, 소명 절차 마무리되었음을 안내드린다"며 공연은 정상 관람이 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았다. 

하지만 공연 당일 현장에서 추가 확인을 요청받은 A씨는 공인 인증서로 요청에 응했으나 부정 거래로 분류 되어 공연장에 입장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금액을 착각해 무통장 입금에 실패해 친구가 대신 입금한 사실을 설명했지만 이러한 행위가 대리 티켓팅으로 분류되었다고 주장했으며 환불 처리 또한 되지 않아 소비자보호원에 자기 구제 신청을 한 상황임을 밝혔다. 팬클럽에서도 여전히 제명된 상태다.



이에 3일 아이유의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팬카페를 통해 "'암행어사 제도'는 당사와 멜론티켓, 공연팀 모두 부정 거래를 조금이나마 더 방지하고자 도입한 것이었기에, 이번 일로 인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해당 팬 분께서 응대 과정부터 이번 공지까지 불쾌함을 끼쳤다면 진심으로 사과의 말을 전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이른 시일 내 원만히 합의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한국소비자원 접수 건 역시 최선을 다해 성실히 임하겠다. 더불어 공연 티켓 예매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팬분께도 송구의 말씀 함께 올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하지만 커뮤니티 등에서 해당 팬의 자리에 누군가 앉아있었다는 상황도 재조명 된 바 있다. 소명 절차를 거친 팬은 입장시키지 않고 해당 자리 티켓을 현장 거래를 통해 재판매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던 것.



이에 대해서도 아이유 측은 "당사 임직원 및 현장 관계자 누구도 지인에게 양도하지 않았다. 이 같은 오해의 소지를 방지하고자 당일 좌석의 실물 티켓도 출력 원본 그대로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이유 측은 "당사는 다년간 예매처 사이트 및 공식 채널을 통해 부정 거래 티켓 적발에 대한 안내를 상세히 적시하고 있으며, 공지문을 띄우고 있다. 당일 현장에서 소명 및 응대에서도 내부 가이드 지침에 따라 대했기에, 실무자 개인의 판단은 있을 수 없고 이번 상황에도 해당하지 않는다"며 확인 절차 완화, 소명 절차 고지 등 해당 제도를 개편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와 관련 일부 팬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팬덤은 "해당 팬이 입장 못한 좌석을 빈 자리로 남겨놨었다는 증거를 자세히 소명해라", "팬클럽 제명은 왜 한 거냐", "팬에 합의 말고 석고대죄 먼저 해라", "친구의 입금도 불가한 거면 처음부터 매뉴얼에 고지해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를 표하고 있다.

또한 입장을 하지 못한 팬의 시간과 실망감, 경제적 손해 등에 대해서도 더욱 확실한 보상을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해당 티켓 자리를 판매하지 않았다는 해명에 대해서도 "티켓 원본 소지는 해당 자리에 대해 재판매를 하지 않았단 증거가 되지는 않는다. 재출력이 가능한 부분"이라며 팬의 좌석에 사람이 앉았던 것을 본 목격자를 찾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일부 네티즌들은 "해당 자리에 사람이 앉아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며 객석이 찍힌 콘서트 사진으로 해당 좌석에 사람이 있었다고도 주장하고 있다.

한편, 아이유와 아이유의 소속사는 그간 티켓 암거래, 부정 티켓팅 등으로 인해 팬들이 콘서트 표를 구하지 못하는 상황에 부정 거래를 단속하고 발각시 팬클럽 영구 제명 등의 엄격한 처리로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은 바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EDAM엔터테인먼트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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