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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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 초신성의 '황당 목표'…"10년 후 대머리 축구선수가 되고 싶다"

기사입력 2024.04.03 13:46 / 기사수정 2024.04.03 13:46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바르셀로나의 초신성 미드필더 페드리가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10년 뒤에는 대머리가 돼서 축구하겠다는 것이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3일(한국시간) '더 레지던시'와 바르셀로나의 페드리가 인터뷰한 내용을 전했다. 그는 10년 후를 묻는 말에 "축구를 하고 대머리가 돼 있을 것 같다"며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항상 대머리가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2002년생의 페드리는 바르셀로나의 핵심 중앙 미드필더다. 그는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2020-21시즌부터 52경기에 출전해 4골과 6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바르셀로나를 이끌 스타로 떠올랐다. 어린 시절 바르셀로나로 이적해 몇몇 팬들은 그를 바르셀로나의 유소년팀 출신으로 오해하기도 하지만 그는 라스팔마스의 유소년팀 출신으로 프로 데뷔까지 라스팔마스에서 했다.




2021년 그는 혹사에 시달렸다. 그의 뛰어난 활약으로 그는 스페인 U-23 대표팀과 국가대표팀에 모두 뽑히며 축구 시즌이 끝난 뒤 올림픽과 유로 2020을 모두 치렀다. 다음 시즌 이에 대한 후유증으로 여러 잔부상에 시달렸다.

이후 페드리는 계속 부상을 달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부상으로 15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이번 시즌에도 15경기 넘게 결장하고 있다. 현재도 그는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그는 오는 11일 PSG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부상 복귀가 유력하지만 확실치는 않다.

그럼에도 바르셀로나 팬들이 페드리에게 열광하는 이유가 있다. 그의 플레이 스타일이 과거 바르셀로나 영광의 시절을 구가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유사하기 때문이다. 이니에스타와 마찬가지로 기술이 좋고 축구 지능이 높아 축구를 보는 눈도 탁월하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는 현재 바르셀로나 감독인 차비 에르난데스, 인터 마이애미에서 뛰는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중원을 구성하며 바르셀로나의 두 번의 트레블을 이끌었다. 바르셀로나에서 그가 들어 올린 트로피만 해도 10개가 넘는다. 이니에스타는 리오넬 메시가 수비에 막혀 있을 때 직접 해결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스페인 국가대표로서 이니에스타도 전설이다. 그는 스페인 국가대표로 131경기를 뛰며 13골을 기록했고 스페인의 메이저 대회 3연패(유로 2008, 2010 남아공 월드컵, 유로 2012)의 핵심 멤버였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결승에서는 1-1로 비기고 있던 연장 후반 11분 극적인 결승골을 넣으며 스페인의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페드리는 바르셀로나와 스페인의 전설인 이니에스타의 실력만 닮고 싶은 것이 아니라 머리도 닮고 싶은 모양이다. 이니에스타는 바르셀로나에서 뛰던 시절 머리카락이 많지 않은 선수로 유명했다. 완전한 대머리는 아니었지만 대머리에 가까웠다.

페드리는 이전에 이니에스타의 머리를 실제로 하려 했다.

'트리뷰나'는 ""페드리는 2021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머리를 하려고 했으나 아버지가 허락하지 않았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스페인이 우승하면 그의 머리를 밀려고 했으나 불행하게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며 "그가 결국 대머리가 된다면 머리카락이 얼마나 남아있는지에 따라 끔찍해 보일 수도 있고 좋아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트리뷰나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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