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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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캡틴' 나성범, 근력 보강 운동으로 복귀 준비…"재활 과정 순조롭다" [수원 현장]

기사입력 2024.04.02 19:09 / 기사수정 2024.04.02 19:09



(엑스포츠뉴스 수원,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의 '캡틴' 나성범이 순조롭게 재활 과정을 밟고 있다. 다만 무리하진 않겠다는 게 나성범과 KIA의 계획이다.

이범호 KIA 감독은 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첫 맞대결을 앞두고 "가볍게 사이클을 타고 있는데, 그래도 2주 정도는 더 지켜봐야 한다. 이후 1~2주 정도 러닝도 해야 하고 2군에서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고 나성범의 현재 몸 상태를 설명했다.

앞서 나성범은 지난달 17일 KT와의 시범경기를 치르던 중 부상을 당했다. 3회말 무사 1루에서 땅볼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 최형우가 안타를 치면서 3루로 진루했고, 1사 1·3루에서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1루수 땅볼 때 런다운에 걸려 태그아웃됐다.



이 과정에서 몸 상태에 이상을 느낀 나성범은 4회초에 앞서 최원준과 교체됐다. 이튿날 전남대병원에서 MRI 검진을 실시했고, 오른쪽 햄스트링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 그러면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개막 엔트리 승선에 실패했다.

나성범은 2주간 몸 관리에 힘을 쏟았고,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KIA 구단 관계자는 "어제(1일) 구단 지정병원인 선한병원에서 초음파 검진을 받은 결과 우측 햄스트링 부위가 상당히 호전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감독님 말씀처럼 부상 부위가 지난해 다쳤던 부위라 서두르다 보면 안 좋아질 수 있어서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며 "나성범은 현재 치료와 함께 사이클을 진행 중이며, 근력 보강 운동을 하고 있다. 정확한 복귀 시점을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재활 과정은 순조롭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서 나성범의 콜업 시기가 당겨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범호 감독은 "내가 급하다고 해서 선수를 빨리 1군에 올렸다가 부상이 다시 재발하면 팀으로선 큰 타격을 입게 된다. 복귀 시점을 일주일 미루더라도 좀 더 안전하게 (회복한 뒤) 오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나성범 없이 시즌을 시작한 KIA는 개막 이후 6경기 5승1패로 2위를 달리는 중이다. 시즌 초반의 흐름이 나쁘지 않은 건 사실이지만, 공격과 수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나성범이 돌아온다면 그만큼 팀 입장에선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나성범 없이 4월을 보내야 하는 이 감독은 "그래도 복귀까지 4~5주 이상 걸리지 않을까 싶다. 아직 복귀 시점을 정하진 않은 것 같고, 트레이닝 파트에서 (나)성범이의 컨디션을 확실하게 체크한 뒤 보고가 올라오게 된다면 그때 다시 복귀 시점을 잡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고 얘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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