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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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KIA 선수단 응원 위해"…'베테랑' 김태군, 함평에 커피차 보낸 사연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4.03.26 18:45 / 기사수정 2024.03.26 18:57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2024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개막전이 열린 함평-KIA챌린저스필드에 커피차가 도착했다. 커피차를 보낸 사람은 KIA의 베테랑 포수 김태군이었다.

KIA 구단은 2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차전을 앞두고 "김태군이 이날 퓨처스리그 개막전을 소화한 삼성과 KIA 양 팀 선수단을 위해 커피차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KIA, 삼성 양 팀 퓨처스 선수단은 총 150잔의 음료를 마시며 개막전을 맞이했다.

공교롭게도 두 팀 모두 김태군과 인연이 있는 팀이다. 김태군은 2008년 2차 3라운드 17순위로 LG 트윈스에 입단한 뒤 NC 다이노스를 거쳐 2021년 12월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으로 이적했고, 지난 시즌 도중 한 번 더 트레이드를 경험하면서 KIA 유니폼을 입었다.

김태군은 KIA 관계자를 통해 "큰 의미로 커피차를 준비한 건 아니다. 오늘(26일) 퓨처스팀도 개막전을 치른다고 해서 선수단 응원차 (커피차를) 준비했다"며 "마침 상대팀이 삼성이라 상대팀 선수들도 다같이 드시라고 커피차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선배의 응원 덕분일까, KIA 퓨처스팀은 삼성을 7-0으로 완파하면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선발투수 김건국이 4이닝 4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올렸고, 두 번째 투수 이형범도 2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선전했다. 뒤이어 나온 김민주(⅓이닝)-이준영(1⅔이닝)-박준표(1이닝)도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타선에선 2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민수와 6번타자 겸 3루수 최정용이 각각 4타수 3안타 1볼넷, 3타수 3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변우혁도 3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편 후배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낸 김태군은 23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 이어 2경기 연속으로 선발 출전한다. 롯데 찰리 반즈를 상대하는 KIA는 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소크라테스(중견수)-최형우(지명타자)-김선빈(2루수)-이우성(우익수)-이창진(좌익수)-김태군(포수)-서건창(1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에이스' 양현종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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