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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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로 내보내느니 협상카드로 쓴다'...맨유, 매과이어 방출 계획→리그 정상급 MF 영입에 활용

기사입력 2024.03.20 06:03 / 기사수정 2024.03.20 06:03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루카스 파케타 영입을 위해 해리 매과이어를 이용할 계획이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19일(한국시간)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스타 파케타를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에 선수를 얹어줄 계획이다. 맨유는 매과이어를 활용할 준비가 됐다"라며 파케타 영입을 위해 이적료와 매과이어를 제안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맨유는 INEOS의 구단 인수 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바쁜 여름 이적시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적시장을 앞두고는 선수단 평가를 포함해 구단에 대한 완전한 감사가 실시될 예정"이라며 "이 과정을 통해 개선할 부분이 파악될 것이며 새로운 중앙 미드필더를 영입하는 게 최우선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맨유가 원하는 새 중앙 미드필더가 현재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루카스 파케타다. 파케타는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로 2선과 3선 모두 뛸 수 있는 만능 미드필더다. 브라질 명문 플라멩구에서 성장해 이탈리아 AC 밀란으로 건너 간 파케타는 지난 2020년 올랭피크 리옹 이적 후 재능을 폭발시켰다.



이후 리옹을 떠나 웨스트햄에 입단한 파케타는 리그 28경기에서 4골 3도움을 기록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우승을 달성했지만 리옹에서 보여줬던 것 만큼의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여전히 공격적인 재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시즌에는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리그 22경기에서 3골 5도움을 올리고 있으며 유로파리그에서는 8경기 4골로 해결사 역할까지 수행했다. 맨유는 파케타를 영입해 중원 밸런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관건은 이적료다. 지난해 여름 맨체스터 시티 이적설과 연결됐을 때 파케타의 예상 이적료는 7000만 파운드(약 1189억원)로 알려졌다. 맨유는 이적료를 낮추고자 웨스트햄이 원하는 매과이어를 기꺼이 포함시키겠다는 의도다.

매체는 "지난 여름 웨스트햄은 매과이어 영입에 실패했지만 매과이어가 맨유와 계약 만료를 1년 앞두고 있는 만큼, 이번 여름에는 영입을 확신하고 있다"라며 "맨유는 매과이어의 게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지고 있으나 새로운 선수를 데려오기 위해 내보낼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과이어와 파케타가 관련된 선수+이적료 거래는 맨유, 웨스트햄 모두에게 적합할 수 있다"라고 잠재적인 이적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영국 더선 또한 "웨스트햄은 맨유의 매과이어 영입을 원하고 있다"며 "웨스트햄 감독인 데이비드 모예스가 그의 열렬한 팬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웨스트햄이 지난 여름 3000만 파운드(약 509억원)로 맨유와 매과이어 이적에 합의했으나 맨유가 너무 많은 것을 원해 결국 거래가 무산됐다"며 "1년이 지난 지금도 웨스트햄은 여전히 그를 원하고 있고 그의 이적료로 1500만 파운드(약 254억원)에서 2000만 파운드(약 339억원)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맨유와 그의 계약은 2025년 여름까지로 이번 시즌이 끝나면 한 시즌밖에 남지 않았다. 맨유는 매과이어와 재계약할 생각이 없기에 이번 시즌 그를 팔지 못하면 자유 계약(FA)으로 그를 내놓아야 한다. 맨유 입장에서는 매과이어를 공짜로 풀어주는 것보다는 웨스트햄에게 내주고 보다 저렴한 값에 파케타를 영입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스포츠바이블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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