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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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 알론소? 리버풀 선수들이 원하는 감독 따로 있다…'깜짝 인물' 누구?

기사입력 2024.03.16 14:45 / 기사수정 2024.03.16 14:45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리버풀이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 위르겐 클롭 감독의 후임으로 레버쿠젠의 사비 알론소 감독을 원한다는 보도가 적지 않다.

하지만 리버풀 선수들의 생각은 다른 것 같다.

영국 축구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6일(한국시간) "리버풀 선수들은 현재 수석코치인 펩 레인더스가 다음 감독으로 오길 바란다"고 했다.

전 축구 선수 앨런 브라질과 리버풀에서 뛰었던 딘 손더스는 영국의 스포츠 매체인 '토크스포츠'에 나와 "선수들은 레인더스가 2인자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그는 리버풀 클럽 내에서 일어나는 일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리버풀은 위르겐 클롭 감독의 후임을 구하고 있다. 클롭 감독은 지난 1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시즌을 끝으로 9년간 지휘했던 팀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소 1년은 쉴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롭 감독 사임은 축구계에 큰 충격을 줬다. 올 시즌 리버풀이 순항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클롭 감독은 역대 최고의 리버풀 사령탑 중 1명으로 꼽힌다. 그는 2015년부터 팀을 맡아 프리미어리그를 포함해 UEFA 챔피언스리그, 잉글랜드 FA컵 등 거의 모든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클롭 감독의 가장 큰 업적은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이다. 이 우승은 1992년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한 뒤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첫 우승이었기 때문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리버풀의 영원한 캡틴인 스티븐 제라드도 했지만 그 역시 못한 것이 리그 우승이었다.



클롭의 사임 발표 이후 리버풀의 주장인 버질 반다이크는 "위르겐 클롭 시대가 막을 내릴 것이다"며 "아직도 그의 일원이어서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리버풀이 가장 원하는 감독은 레버쿠젠의 사비 알론소였다. 사비 알론소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레버쿠젠을 맡아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레버쿠젠은 올 시즌 리그 25경기서 21승 4무로 무패를 기록하며 바이에른 뮌헨을 제치고고 1위이다. 승점도 10점 차이라 우승이 유력하다. 레버쿠젠이 우승한다면 뮌헨의 12년 연속 리그 우승을 저지하는 것이 된다.

하지만 사비 알론소에 대한 경쟁은 치열하다. 바이에른 뮌헨도 그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뮌헨의 토마스 투헬 감독도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기로 했다. 독일의 여러 매체는 사비 알론소 감독이 뮌헨의 사령탑으로 부임할 것이 유력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리버풀은 다른 후보도 고려하고 있다. '풋볼 인사이더'는 "리버풀은 알론소 외에도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감독인 로베르토 데 제르비, 스포르팅 CP 감독인 후벵 아모림, 독일 국가대표팀 감독인 율리안 나겔스만 등을 차기 감독으로 앉히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선수들의 '픽'은 다르다. 클롭 감독의 수석 코치인 레인더스를 차기 감독으로 원하고 있다.



펩 레인더스 수석코치는 리버풀과 연이 깊다. 2018년 클롭 감독의 아래에서 수석코치를 시작했지만 이전에도 리버풀에 몸을 담았다. 2014년부터 3년간 리버풀의 유소년 코치로 머물렀다. 누구보다 리버풀을 잘 알고 있고 클롭 감독의 아래에서 5년 이상 있었기에 클롭의 철학을 잘 녹여낼 수 있는 사람이다.

다만 레인더스 코치도 선택지가 여럿 된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펩 레인더스는 아약스의 감독으로 부임할 수 있다"며 "리버풀의 차기 감독으로 가장 유력한 사람은 여전히 사비 알론소"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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