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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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 아들→故이선균 떠올리다 "행복할 자격? 확실한 건" [종합]

기사입력 2024.03.03 17:3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송중기가 '로기완' 촬영을 통해 느낀 점들을 이야기했다.

3일 오후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감독 김희진) 무비 토크가 진행됐다. 

이날 배우들과 감독은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송중기는 살아남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는 탈북민 기완을 연기했다.



송중기는 '어떻게 로기완이라는 사람이 겪어야 할 고통과 삶의 의지에 접근했나'라는 질문에 "제 머릿속 저장된 장면이 있다. 준비하며 이런 걸 고민했는데, 감히 제가 영화 속 기완의 상황을 겪어보지 못했기에 상상만 했었다. 그런데 저의 북한말 선생님이 실제로 겪으신 사연과 상황을 설명해주셨다. 그때 웃고 덤덤히 말씀을 하시더라. 그 표정이 각인됐다. 되게 슬펐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심각한 상황인데 덤덤히 말씀하시는 게 슬펐다. '로기완' 연기 할 때 저렇게 해보자, 일부러 슬프려고 노력하지 말자는 마음가짐으로 힘을 빼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 관객은 '로기완'을 보며 '우리가 행복할 자격이 있을까'라는 대사가 기억에 남았다며 행복의 자격에 대해 질문했다.



송중기는 "이 영화가 강력한 인연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를 만났을 때 '행복할 자격이 있나'하는 문장이 떠나지 않았다. 제가 감독께 부탁드려 넣은 대사였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극중 기완이 마리에게 물어보고 싶은 대사라 부탁을 드렸던 기억이 난다며 "그걸 못 물어보면 이 영화가 해결이 안 될 거 같더라. 마리에게 행복할 자격이 있다는 말을 듣고 싶었던 거 같다"고 전했다.

송중기는 "마리가 '우리 충만하잖아'라고 하면 기완은 운다. 그렇게 막상 듣고 싶은 말을 들었을 때 해결할 수 있을 거 같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금도 행복할 자격은 뭔지 모르겠지만 확신이 드는 건 누구에게든, 지위를 막론하고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모두에게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그래서 남에게 함부로 대하면 안 되는 거다. 그런 면을 작년에 태어난 제 아기에게 가르치면서 살고 싶다. 그걸 이 영화를 통해 느꼈다"며 지난해 태어난 자신의 아들을 언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로기완'을 통해 받은 위로를 편지로 작성하는 이벤트가 진행됐다.

송중기는 무비토크를 마무리 하며 편지를 언급했다. 그는 "저도 그간 GV를 많이 했는데 그중 가장 뜻깊던 시간이다. 송중기라는 사람은 부족함이 많은데 처음 이 영화가 넷플릭스에 공개됐을 때 개인적으로 작년 연말에 떠난 친한 형에게 편지를 썼다"고 故 이선균을 암시하는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그런 시간을 가졌는데 대단한 영화는 아니지만 마음속에 느끼시는 게 있다면 주변 분들을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생각나는 사람에게 행복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편지를 쓸 수 있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기완'은 3월 1일 넷플릭스에 공개됐다.

사진 = 넷플릭스 코리아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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