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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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 내보내! 아니면 내가 나간다!"…김민재 동료 '충격 선언', 투헬 경질 신호탄?

기사입력 2024.02.20 05:4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바이에른 뮌헨 핵심 미드필더 요주아 키미히와 토마스 투헬 감독의 관계가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뮌헨은 투헬 혹은 키미히 둘 중 한 명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19일(한국시간) "키미히는 투헬이 바이에른 감독직을 계속 이어갈 경우 구단에 이적을 요청할 생각이다. 키미히와 투헬의 관계는 완전히 깨졌다. 뮌헨은 새로운 프로젝트에서 키미히와 계속 동행하기 위해 투헬을 경질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독일 빌트 역시 "키미히와 투헬은 완전히 신뢰가 깨졌다. 화해가 불가능한 수준이다. 뮌헨은 결정을 내려야 한다. 키미히를 계속 데리고 있으려면 투헬을 해고해야 한다"라며 뮌헨이 외통수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키미히는 뮌헨은 물론 독일 대표팀 핵심 자원이다. 미드필더와 라이트백까지 고루 소화할 수 있는 만능 멀티플레이어다. 수비력 뿐만 아니라 경기 조율 능력, 탁월한 패스 능력으로 과거 풀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자국 레전드 필립 람의 후계자로 평가 받았다.



뮌헨 성골은 아니다. 슈투트가르트 유소년 팀에서 성장해 라이프치히에서 프로 데뷔했다. 어린 나이에도 재능을 보였던 키미히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부름을 받아 2015년 뮌헨으로 이적했다.

이후 9시즌 동안 부동의 주전으로 활약하며 팀 내 입지를 넓혔고, 리더십까지 보여주며 주장단에 포함됐다. 뮌헨이 승승장구 할 때 그 곁에는 언제나 키미히가 있었다.

반면, 투헬은 지난 시즌 도중 뮌헨의 지휘봉을 잡았다. 과거에는 라이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감독도 맡았다. 독일 내에서도 명장으로 평가받고는 있지만 최근 성적 부진으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뮌헨 팬들에게 투헬은 언제 나가도 이상하지 않은 인물이다.

최근에는 공식전 3연패에 빠지며 감독직 자리가 위태로운 상황이다.

뮌헨은 지난 11일 독일 레버쿠젠에 위치한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 레버쿠젠 원정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이 경기 전까지 뮌헨은 선두 레버쿠젠을 승점 2점 차로 바짝 뒤쫓고 있었다. 승리했다면 순위를 뒤집고 선두로 올라설 수 있었던 상황. 사실상 우승 결정전이었던 맞대결에서 패배한 뮌헨은 리그 우승 가능성이 더욱 낮아졌다.

이어진 라치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도 0-1로 무릎을 꿇었다. 자넌 15일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3-2024 UCL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우파메카노의 퇴장 속에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하며 공식전 2연패에 빠졌다.

그리고 19일 보훔 원정에서 2-3으로 패하며 3연패를 기록했다. 어느새 레버쿠젠과의 격차는 8점으로 벌어졌다. 사실상 리그 우승이 쉽지 않다. 지난 시즌에도 DFB-포칼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탈락에 이어 리그 마지막 라운드까지 가서야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투헬은 이번 시즌에는 무관에 그칠 위험에 놓였다.



이런 가운데 선수단과의 불화도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뮌헨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키미히와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투헬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는 키미히의 활약에 만족하지 못해 새로운 미드필더를 찾고 있어 관계가 크게 틀어졌다.

스포르트는 "키미히의 계약은 2025년 여름 만료된다. 현재로서는 자신이 미래를 위한 전략적 선수임을 분명히 하고자 하나 구단과 재계약 협상을 거부하고 있다. 투헬과의 어려운 관계는 현재 줄타기 상태에 있다"라며 투헬 체제에서는 뮌헨에 남을 생각이 없다고 설명했다.

키미히가 뮌헨과 재계약을 맺지 않을 경우 올 여름 이적시장은 이적료를 받고 팔 수 있는 마지막 시기다. 그 전까지 투헬을 경질하고 키미히의 마음을 돌리거나 투헬 체제를 유지하고 키미히를 내보내야 한다.

최근 투헬 경질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뮌헨이 어떤 선택을 내리게 될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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