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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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현섭 "아웅산 테러로 국회의원 父 사망, 母 150억 빚…개그맨 결심" [종합]

기사입력 2024.02.16 08:5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개그맨 심현섭이 아웅산 테러로 사망한 아버지를 떠올리며 진로를 바꾸게 된 이유를 밝혔다.

13일 유튜브 베짱이엔터테인먼트 채널에는 개그맨 심현섭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심현섭은 아버지 얘기가 나오자 "그림 잘 그리고 유머 있고, 술에 취해서 들어오시면 LP 틀어놓고 엄마와 춤을 췄다. 아버지가 외할머니(아버지에겐 장모님)까지 모시고 살았고, 부자였다"며 아버지와의 추억을 회상했다.

심현섭의 아버지는 과거 청와대 비서관으로 근무했고, 국회의원도 지냈던 고 심상우 의원이다. 심상우 의원은 1983년 10월 9일 미얀마 아웅산 폭탄 테러 사건 당시 수행원으로 동행했다가 순국했다.

이유엽 도사는 "(사고 장소에) 원래 안 가시는 거였다. 뭔가 변화가 생겨서 가시게 됐다. 그래서 운명이 바뀌었다고 나온다"고 말했다.

심현섭은 "(그거) 저희 가족만 안다. 그러니 어머니 마음은 어땠겠나"라며 "저도 그때 갔던 기자분 통해 들었다. 아버지가 평상시에 재밌는 분인데 그날따라 말수가 없었다더라. 어머니가 저희에게 말 못하고 간 게 더 많을 거라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면서 심현섭은 장래희망까지 바꿨다고.  "(개그맨을) 먹고 살려고 했다"면서 자동자 디자이너가 꿈이었고, 유학도 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가장 빨리 돈을 갚을 수 있는 게 연예인이겠다 했다"는 심현섭. 알고 보니 어머니가  5남매를 먹여 살리기 위해  지인의 스포츠센터 보증을 섰고, 90년대 초반에 빚이 15억이 생겼다고. "지금으로 환산하면 약 150억원 정도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심현섭은 "25살에 데뷔했는데 5년 동안 별생각을 다했다"며 오랜 무명시절을 언급, "그러다 30살에 KBS '개그콘서트' 창단 멤버로 합류했다"며 6년 만에 빚 청산을 했다고 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베짱이 엔터테인먼트'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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