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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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준 "H.O.T. 시절, 10억 광고 거절...'육아일기'도 고사→god 출연" (돌싱포맨)[종합]

기사입력 2024.02.06 21:49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문희준이 H.O.T. 시절을 회상했다.

6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1세대 남자 아이돌 그룹의 리더 H.O.T. 문희준, 젝스키스 은지원, god 박준형이 뭉쳤다.

"리더라서 좋은 점이 있었냐"는 질문에 박준형과 문희준은 "좋은 게 하나도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문희준은 "요즘 리더는 혜택을 준다더라. 멤버들도 챙기고 회사와 소통도 하며 고생을 많이 하는 위치다 보니 해외 공연을 하면 스위트룸을 준다고 들었다. 우리 땐 혜택이 없었다"고 푸념했다.

이어 "리더의 덕목은 양보였다. 예능을 나가면 가발을 하나 던져 준다. 가발 쓴 멤버는 내가 거의 유일할 것. 속옷을 다섯 개 사 와도 색깔 마지막에 고르는 건 나였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준형은 "속옷을 사 줬냐. 우리는 그냥 하나로 돌려 입었다. 서랍에 있음 그냥 막 입는 것"이라고 어려웠던 시절을 회상했다.



동갑내기 친구 문희준과 은지원은 그때 당시 팬들끼리의 기싸움을 회상했다.

문희준은 "지원과 친하게 지내고 싶은데 그놈의 신비주의 때문에 다가가기 쉽지 않았다. 그러다 용기 내서 말을 건 적이 있다. 리더의 고충에 대해 물었더니 '할 만하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탁재훈이 "사적으로 만난 적이 있냐"고 묻자, 은지원은 그렇다고 대답하며 "술 한잔하자고 해서 희준이랑 나랑 단둘이 만났다. 진짜 술 한 잔만 하고 가더라. 자기 할 말만 하고 갔다"고 폭로했다.

이에 문희준은 "술을 잘 못 먹는데 지원이랑 친해지고는 싶었다"고 해명했다.



문희준은 10억 짜리 광고를 거절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이상민은 "당시 광고 거절에 불만을 제기한 멤버가 있었냐"고 질문했다.

문희준은 "말로 뱉진 않았지만 표정에 아쉬움이 남는 멤버들이 있었다. 도넛 광고였는데 도넛을 끼고 노래를 부르는 컨셉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초창기면 했을 것 같다. 하지만 그땐 신비주의가 우리를 잡아먹었던 시기였다. 그때 콘티 수정을 요구했지만 설득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그 광고는 고사했다"고 아쉬움을 밝혔다.

은지원은 "H.O.T.가 거절한 광고가 우리에게 오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박준형은 "'육아일기'도 H.O.T.에게 먼저 갔던 프로그램이다. 우리는 고정 프로그램이 생긴다기에 무조건 오케이했다"고 말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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