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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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맞은 첫 '폭우'→훈련 일정 조정…그래도 KIA 분위기 '맑음' [캔버라 현장]

기사입력 2024.02.05 13:55 / 기사수정 2024.02.05 14:47

5일 호주 캔버라 나라분다 볼파크에서 진행된 2024 KIA 타이거즈 스프링캠프, 나라분다 볼파크에 비가 내리고 있다. 캔버라, 유준상 기자
5일 호주 캔버라 나라분다 볼파크에서 진행된 2024 KIA 타이거즈 스프링캠프, 나라분다 볼파크에 비가 내리고 있다. 캔버라, 유준상 기자


(엑스포츠뉴스 캔버라, 유준상 기자)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한 KIA 타이거즈가 1차 스프링캠프 두 번째 턴에 돌입했다.

KIA는 5일 호주 캔버라 나라분다 볼파크에서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했다. 체력 및 기술, 전술 훈련에 초점을 맞춘 1차 스프링캠프는 3일 훈련-1일 휴식 체제로 운영 중이다. 1일부터 3일간 구슬땀을 흘린 선수들은 4일 식사, 산책 등을 통해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스프링캠프에는 코칭스태프 19명, 선수 47명 등 67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선수단은 투수 22명, 포수 4명, 내야수 12명, 외야수 9명으로 구성됐다. 2024년 신인 가운데에서는 투수 조대현과 김민주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첫 번째 턴까지만 해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이날 아침부터 비가 내리면서 선수들은 비교적 시원한 환경 속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다만 비의 양이 적지 않았던 만큼 야수들의 경우 실외 훈련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실내 타격 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했다. 몇몇 야수는 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을 때 그라운드에 나와 가볍게 캐치볼을 하면서 몸을 풀었다.

투수들은 훈련 시간이 소폭 조정되면서 예정보다 일찍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이의리, 전상현, 이준영, 김대유, 정해영, 박준표, 김기훈, 곽도규, 황동하, 신인 김민주가 컨디션을 점검했다.

5일 호주 캔버라 나라분다 볼파크에서 진행된 2024 KIA 타이거즈 스프링캠프, 이범호 타격코치가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캔버라, 유준상 기자
5일 호주 캔버라 나라분다 볼파크에서 진행된 2024 KIA 타이거즈 스프링캠프, 이범호 타격코치가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캔버라, 유준상 기자

5일 호주 캔버라 나라분다 볼파크에서 진행된 2024 KIA 타이거즈 스프링캠프, 불펜 피칭을 마친 전상현이 정재훈 투수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캔버라, 유준상 기자
5일 호주 캔버라 나라분다 볼파크에서 진행된 2024 KIA 타이거즈 스프링캠프, 불펜 피칭을 마친 전상현이 정재훈 투수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캔버라, 유준상 기자


첫 불펜피칭에 나선 선수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이의리는 "원하는 코스에 공을 던지기 위해 노력했고,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며 "지난해 투손에서는 날씨의 영향이 좀 있었는데, 호주 날씨는 따뜻하다"고 밝혔다.

불펜투수들도 성공적으로 점검을 마쳤다. 전상현은 "이전에 연습했던 것에 비하면 아쉬웠지만, 첫 불펜피칭인 걸 감안하면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고, 김대유는 "엄청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준비했던 대로 던졌다. 나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종국 전 감독 해임 이후 일주일의 시간이 흘렀고, 남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흔들리지 않고 훈련에만 집중하고 있다. 새 사령탑을 찾아야 하는 KIA는 여러 후보를 놓고 고민을 이어가는 중이다.

주장 나성범은 "출국 전 인터뷰 때 말씀드렸던 것처럼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니까 그냥 새 감독님이 빨리 오셨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감독님의 존재 여부는 솔직히 천지 차이라고 생각한다. 새 감독님 입장에서도 선수들을 파악하셔야 하고, 또 선수들 입장에서도 새 감독님과 합을 맞출 수 있지 않겠나. 그런 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새 감독님이 빨리 오셨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사진=캔버라, 유준상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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