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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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순 "♥박예진, '선산' 재밌게 봤다고…가족 지켜야겠다 생각"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4.01.23 11:5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작품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선산' 박희순이 파격적인 작품의 소재에 대해 이야기했다.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선산'에 출연한 배우 박희순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선산'은 존재조차 잊고 지내던 작은아버지의 죽음 후 남겨진 선산을 상속받게 되면서 불길한 일들이 연속되고, 이와 관련된 비밀이 드러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박희순은 본능적인 수사 감각을 지닌 예리한 형사 최성준 역을 맡았다. 마을에 연이어 생긴 불길한 사건이 선산 상속과 관련돼 있음을 직감한다. 

그는 작품이 근친의 사랑을 다룬 것에 대해 "저도 충격이었고, 그 사람 입장이 됐을 때 어떻게 했을까 생각했다"라고 이야기하며 "동생을 보호하기 위해서 애를 쓰고 애정을 줬기 때문에 그게 사랑으로까지 갈 수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모두가 놀리고 괄시와 모멸감을 다 곁에서 지켜봤기 때문에, 이 사람을 동생으로 뿐만 아니라 인간으로서 더 사랑해 주고 싶었을 것 같다. '근친상간'이라는 단어 자체로 표현하기보다는 사랑과 아픔이 극대화돼서 그런 상황이 생기지 않았을까 하는 게 더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객과 같이 알았기 때문에 '이런 일이?'하는 리액션은 같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제가 이 작품에서 눈에 힘을 준 적이 이 작품에 한 번도 없다.(웃음) 눈이 굉장히 커진 장면이 사실을 알고 났을 때의 충격 때문이었다. 보시는 시청자분들도 똑같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나는 당신들과 함께 간다'라는 쾌감이 있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작품의 소재인 가족에 대해 "가족을 지켜야겠다"라고 생각하게 됐다며 "가족이라는 존재는 그야말로 내 편이지 않나. 가장 이해해 주고 사랑해 주고 아낌없이 주는 존재가 가족이라고 생각하는 데 그 반대로 가장 큰 걱정이고 고민이고 노심초사하게 만드는 존재이기도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그 두 가지를 가져갔을 때 비로소 생기는 게 가족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픔과 행복 이런걸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박예진 씨는 재밌게 봤다. 가족이기 때문에 제 위주로 봐서 재밌게 잘 봤다"라며 실제 가족인 박예진의 반응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희순이 출연한 '선산'은 현재 넷플릭스 스트리밍 중이다.

사진=넷플릭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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